플러싱 소재 오픈 아카데미의 제임스 김 원장.
맞벌이 부모가 도와줄 수 없는 학생, 성적 부진으로 학교에서도 내몰린 학생, 학원에서조차 무관심받고 있는 학생을 위해 설립된 학원이 있다.
맨하탄 포담대학의 제임스 김 교수가 지난해 봄에 설립한 오픈 아카데미가 바로 그곳이다.
포담대 경영학 조교수인 그는 학창 시절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는 학원이나 과외 공부가 필요없다고 생각했다.이같은 생각은 도미 후 달라졌다.
김 원장은 “조금만 신경 써 주면 잘 하는 학생들이 이민생활 힘들게 적응하는 부모의 도움 부재로 기초를 잃고 학업에 관심을 잃는 사례를 많이 봤다”며 “심지어 공부를 못한다고 학원에서까지 거부당하는 학생들을 접하면서 이런 학생들을 위해 학원을 오픈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따라서 김 원장은 본업은 대학 강단에서 하고, 매주 수, 금요일 일주일에 두 차례만 과외 수업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오픈 아카데미를 연다.
수업은 SAT 영어와 수학 중심으로 이뤄진다. 영어는 김 교수가 수학은 오랜 학원 운영 경험이 있는 마이클 심 교사가 진행한다.
현재 수강 인원은 10~11학년 7명이다. 소수정예의 집중 지도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개별적인 필요에 따라 개인 튜터도 가능하다.
김 원장은 “학생들에게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집에서도 자율적인 학습이 이어지도록 숙제를 준다”며 “무엇보다 가장 큰 서비스는 바로 저렴한 수강료를 통해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려 한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오픈 아카데미의 수강료는 한달에 과목당 100달러이다.
여름 방학이 다가오면 서머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지난해 서머 프로그램의 경우 주 3~4일 하루 3시간씩 수업이 진행됐다.
한편 김 원장은 서울대 경영학을 마치고 듀크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포담대에서는 5년간 재직해 오고 있다. 문의: 516-726-0464, 주소: 163-07 Depot Rd. #B3, Flushing <정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