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학부모회와 화합 우선
2009-04-02 (목)
“한인학부모회 따로 논다”불만
별도조직 아닌 산하조직 바람직
최근 서서히 활기를 띄는 뉴욕시 공립학교의 한인학부모회 일부 모임이 전체학부모회(PTA)와 사소한 오해나 갈등으로 번지고 있어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가 현명한 처사를 당부하고 나섰다.
최윤희 회장은 1일 JHS 189 중학교에서 열린 수요 정기모임에서 일부 학교의 한인 학부모들이 모임 활성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체학부모회 임원들이 한인 학부모가 별도 모임을 갖는데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목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한인 학부모들이 언어장벽으로 인해 전체 PTA 모임보다는 한국어로 따로 학교 정보를 제공받는 일이 학교행사와 자녀교육에 한인 학부모 참여를 이끄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점을 학교 교장과 교직원 및 PTA 임원들에게 먼저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가 추천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별도의 한인학부모회 구성보다는 전체학부모회 임원들과 상의해 한인학부모회를 분과위원회 형태의 산하조직으로 두도록 요청하는 것이다. 또한 한인 학부모들이 따로 모임을 갖기 전에 미리 학교의 허락을 받도록 하고 아니면 전체 PTA 모임이 열릴 때 한쪽에 모여 앉아 한국어 통역서비스를 받으면서 타인종 학부모들과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갖는 것 등이다.
이날 모임에서 협회는 지난주 뉴욕시의회 교육예산공청회에 참석해 공립학교 한국어반 예산 지원을 요청한 일의 경과보고와 더불어 이달 6일부터 실시되는 뉴욕시 교육위원 선거의 학부모 온라인 투표에 한인 학부모들의 참여를 적극 당부했다.협회는 이달 9일 오후 7시 플러싱 열린공간에서 ‘사춘기 세미나: 인터넷 피해방지’란 주제로 무료 학부모 세미나도 개최한다. ▲문의: 917-494-5758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1일 열린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수요 정기모임에서 한인학부모들이 뉴욕시 교육위원 선거와 9일 열리는 무료 학부모 세미나 등에 대해 토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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