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복 2011년 이후 가능”
2009-03-26 (목)
데이빗 닷지 전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세계 경기 악화로 야기된 국제무역지수 감소와 소비지수의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더 걸릴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글로브앤메일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 경제 토론회에 참석한 닷지 전 중앙은행 총재가 “세계 정부들이 경제 회복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힘쓰고 있지만, 이것이 경제 회복으로 나타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부터 경기가 회복 될 것이라는 종전의 바람과는 반대로 그는 “예전보다 경기 회복 속도는 매우 더딜 것이며, 2011년이 지나봐야 생산량의 증가와 경기 성장 비율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지금 정부의 정책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정부의 현 정책들이 2009년에는 성과가 없을 것이며, 우리는 앞으로 힘들고 기나긴 여정을 인내해야 할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 그는 “소비보다 수출이 더 많은 일부 아시아 국가들과, 생산보다는 소비가 더 많은 미국 같은 국가들의 무역 불균형을 해결하는 것”이 시급한 현안이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이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나라들의 정치적인 결의가 필요하다면서 그 예로 미국은 소비세 증가와 같은 민감한 정치적 대안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닷지 전 총재는 마지막으로 “현재 ‘자동안정화장치’가 적용되고 있고, 정부의 ‘지출가능비용’을 증가 정책은 바람직하며, 이 결과로 수반되는 정부 재정 적자는 당분간 우리가 안고 가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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