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작문지도 이렇게 - 읽기 훈련은 어려서부터

2009-03-23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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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난독증·dyslexia)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진행합니다.

이미 지난주 리서치 결과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읽기는 단독으로 뚝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말하기, 쓰기 등 전반적인 언어 영역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미 알고 있듯이 언어가 어느 순간이 되면 갑자기 저절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듯 읽기 영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글자 인지능력이라든가 철자법 획득 등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는 어려서부터 교육에 의해 체계적으로 배워야 자녀가 커서도 안정적인 영어능력을 구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프리스쿨에서부터 킨더가튼에서 읽고, 쓰는 법을 비롯, 어휘와 언어습득 능력 등을 체계적으로 접한 학생들은 취학 뒤에도 훨씬 쉽고 빠르게 읽고 쓰기에 적응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읽기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많은 부모님들께서는 사실 자녀의 읽기 능력이 제 나이에 맞게 발전하고 있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분명치 않기 때문입니다.

자녀가 2학년 이상인데도 책을 읽을 때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다면 이는 읽기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므로 학교나 전문가를 통해 집중적인 상담과 훈련이 필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책 읽을 때 또래보다 너무 천천히 읽는다.
▲새로운 단어가 나올 때 어떻게 읽어야 할 지 모른다.
▲That, an, in 등 접속사나 부사 등을 읽지 못하고 건너뛰어 읽는다.
▲단어를 발음할 때 자주 중간 중간 철자를 빼 먹고 발음해 단어를 알아듣기가 힘들다.
▲책을 소리 내 크게 읽는 것을 두려워한다.
▲책을 소리 내 읽을 때 틀리는 발음들이 많은데다 부드럽게 읽지 못하고 자주 문장이나 단어를 끊어 읽는다.
▲억양과 발음이 부정확해 책을 읽으면 꼭 외국어를 읽듯 한다.
▲단어 하나 하나의 뜻을 정확히 이해 못해 대충 문장을 읽은 뒤 그 문장이 그럴 것이라고 추측해 문장을 이해한다.
▲주관식보다 객관식 문제에 있어 더 점수가 약하다.
▲시험을 보면 제때 끝내지 못한다.
▲수학시험을 볼 때도 문제가 무슨 말인지를 몰라서 문제를 풀지 못한다.
▲같은 뜻의 단어가 있을 때 어려운 단어는 쉬운 단어로 임의로 바꿔 읽는다. 예를 들어 ‘automobile’이란 단어가 나오면 문장 속에서 추측하거나 혹은 그림 등을 통해 이 단어를 ‘car’로 읽는 것을 말한다.
▲글을 쓸 때 제대로 쓰지 못하고 심하게 들쭉날쭉 한다.
▲외국어를 배우는데 있어 또래보다 심각할 정도로 어려워한다.
▲책 읽는데 아주 심하게 흥미가 없으며 책이나 짧은 문장조차 읽으려 들지 않는다.
▲가족 중 읽고, 쓰고 말하는데 문제가 있는 이가 있다.


문의 (213)380-3500, www.eNEWBERY.com
리처드 이 <뉴베리러닝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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