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하락, 이민자 출산도 한몫
USCB 발표
연방인구조사국(USCB)의 최근 발표에 의하면 경기악화에도 불구하고 2008년 베이지역 인구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USCB에서는 지난해 6월 기준 가주 전체인구가 연간 1%가 늘어나 3,680만명에 달한 것으로 발표했다.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가주 전체에서 가장 크게 인구가 증가한 곳으로 연간 3만2,541명이 늘어나 총 176만4,499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인구도 총 80만8,976명으로 집계돼 80만명 선을 돌파했다.
이외에도 알라메다 2만722명, 콘트라코스타 1만5,016명, 산마테오 1만1,015명이 늘어나는 등 대다수 지역 인구가 증가세를 보였다.
베이지역이 인구증가세를 보인 것은 2000년 이래 처음 나타난 현상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2000년대 초반 닷컴붕괴로 거주인구가 줄어들었던 데다가 2006년부터 2008년 6월 사이에는 고용 창출이 상대적 회복세를 보여 타 지역보다 실직률이 높아지지 않았던 것을 이유로 들었다.
스테판 레비 가주 경제연구소 소장은“베이지역도 경제가 힘들기는 마찬가지나 그래도 다른 지역에 비교한다면 잘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기존의 베이지역 거주인구가 줄지 않은 원인에 대해서는 부동산 시장하락이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레비 소장은 부동산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대다수 주택소유자들이 이주를 원해도 주택매각을 주저하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했다. 19일(목) 데이터퀵 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북가주 지역 9개 카운티의 2월달 중간주택가격은 작년보다 46%가 하락한 29만5,000달러로 1999년 이래 최저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외국 이주민 가정의 신생아 출생 증가도 베이지역을 인구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부 재무국 통계에 의하면 신생아 증가는 2002년 이래 인구성장의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인구통계학자들은 가주지역을 선호하는 이주민들이 많은데다 이들 대부분이 20~30대 젊은 계층이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