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기 총, 뇌 충격 시 위험”

2009-03-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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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부위 맞은 경찰관 발작

전기 총(테이저건:사람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의 충격은 특정 상황에서 발작을 야기 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글로브앤 메일이 보도했다.
캐나다 조사원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강도 용의자를 추적하던 한 경찰이 실수로 쏜 전기 총이 동료 경찰의 목 위 부분과, 머리부분에 발사되어 전기 총을 맞은 경찰이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하는 일시적 발작 증세를 보였다.
전기 총을 맞은 경찰은 행동과 움직임이 5일 후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1년 후에 두통과, 어지러움 증과, 신경 과민성, 집중력 결핍과 불안감을 동반한 발작 증세가 다시 나타나게 됐다.
토론토 웨스턴 병원의 크렘빌 신경과 신경 전문의는 “부주의한 전기 총의 사용이 심각한 뇌 질환 합병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에서는 합법적으로 경찰들만이 전기 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되었지만, 지난번 한번에 수차례 전기 총을 맞은 폴란드 이민자 즈간스키씨의 죽음으로 전기 총 사용에 관한 논란이 가열 돼왔다.
지금까지 전기 총과 관련된 부주의한 사건 사고는 대체로 가슴 쪽에 발사되어서 심장마비를 유발시킨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보고서는 전기 총이 뇌 부분에 끼칠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다.
전기 총 인터네셔널 홍보부 관계자는 “경찰들이 전기 총 사용 시 근육이 많은 다리의 앞이나 뒤쪽 부분에 발사하고, 머리나, 얼굴, 사람의 생식기와 같은 민감한 부분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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