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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S 무료 공개수업 호응

2009-03-1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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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론식 수업 맘에 꼭 들어요”

26일 입학설명회 개최

제네바 대학 필라델피아 분교인 CUTS(Center for Urban Theological Studies)가 지난 17일 실시한 무료 공개수업이 청강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노스 필라 루트1 & 헌팅 파크 애비뉴에 있는 CUTS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45분까지 리하이 애비뉴 & 22가에 있는 딜리버런스 이밴질리컬 교회(Deliverance Evangelical Church)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공개수업을 열었다.

이날 청강생으로 참여한 김두헌(24, 뉴저지 포트리 거주)씨는 “한국서 군 제대 후 몇 달 전 미국에 와 뉴욕 지역에서 ESL 코스를 듣고 있는데 CUTS가 공개수업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며 “CUTS의 수업은 교수가 학생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토론에 참여시키는 방식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청강생 송모씨는 “앞으로 신학공부를 체계적으로 하고 싶어 CUTS의 수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오늘 처음 수업에 참여해 보니 교수와 학생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고 수업 분위기가 활기찬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CUTS에서 로마서 클래스를 맡고 있는 원정인 교수는 수업방식에 대해 “미국인 학생들도 있지만 한인 학생들을 감안해 영어를 70%, 한국어를 30% 정도 쓰면서 강의하고 있다”며 “수업을 교수가 아닌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토론에 참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원 교수는 “문화적 차이 때문인지 한인 학생들은 수업 중 발언에 익숙하지 않는 편인데 시간이 갈수록 의견발표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년째 CUTS에 재학 중인 이모씨는 “CUTS의 수업은 학생이 스스로 참여하게 해 영어실력이 늘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며 “미국에 이민 온 지 얼마 안돼 영어구사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프레젠테이션도 교수에게 칭찬받을 정도로 거뜬하게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CUTS 한국부 디렉터인 오창훈 박사는 “토론수업 시간에 영어에 서툰 한인 학생이 몇 마디 하면 미국인 학생들이 정확한 표현으로 고쳐서 요약해주는 이른바 ‘리캐스트(recast)’ 효과를 얻는 게 CUTS의 장점인데 경험해 본 한인 학생들은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박사는 “타대학 ESL 과정에서는 ‘문화적(Cultural)’ 영어를 배우지만 CUTS에서는 ‘대학과정(Academic)’ 영어를 익힌다”며 “ESL 과목이 학점 인정을 못받는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할 학생은 CUTS에서 잘 이끌어 주는 교수들에게 영어를 배우면서 학점 인정도 받는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CUTS는 오는 26일 저녁 7시 국민일보 문화센터에서 가을학기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CUTS는 이 설명회 참석자에 한해 입학신청비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문의 215-329-5400(ext.27) <이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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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CUTS의 공개수업 중 원정인 교수가 로마서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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