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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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연수, 우리대학으로 오세요

2009-03-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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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대학, 불황으로 등로생 저조 우려 현지홍보 적극

불경기로 한인가정의 주머니 사정은 얇아졌지만 올 여름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의 대학들이 제공하는 모국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특히 자녀들의 정체성 확립 문제로 고민하는 가정들마다 요즘 생활고를 감안, 가능한 최저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는 프로그램 찾기에 모든 힘을 쏟고 있는 분위기다.

연세대학과 고려대학을 비롯한 한국의 일부 대학들도 장기불황의 여파로 등록생 저조를 우려한 탓인지 이미 이달 초부터 발 빠르게 현지에서 프로그램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다수 모국연수 프로그램은 한국어 단기 집중교육을 기본 틀로 삼아 판문점 견학, 이천 도자기 체험, 한국영화 관람, 사물놀이, 한자반 등 특별활동과 불고기와 비빔밥 등 한국음식 체험에 이르기까지 현장 체험학습 위주로 꾸며지고 있으며 학교마다 독특한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앞세워 등록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양대학은 프로그램 기간 동안 1주 일정으로 중국대학 방문을 포함하고 있으며 동문자녀들에게는 특별히 등록금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서울대학, 성균관대학, 한양대학 등은 재학생과 모국연수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을 일대일로 연결해 한국어 학습 향상을 돕고 한국생활의 편의를 도모하는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서강대학, 연세대학, 서울대학 등 많은 대학들은 국제하계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최소 3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해외동포 대학생 참가자들에게 유익하다.
고려대학과 연세대학은 해외동포 중, 고교생 및 대학생과 일반 성인 등 두 그룹으로 나눠 수준별로 별도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일종의 특성화 전략의 하나로 분석된다.


한국어진흥재단도 5~12학년에 재학하는 미주지역 동포학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7월14일부터 8월1일까지 이화여자대학에서 ‘2009년도 한국 언어문화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선착순 120명을 접수하며 등록금은 950달러다. 문의: 213-380-5713

이외 해외동포 재학생 및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국제하계학교를 운영하는 이화여자대학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이며 웹사이트(summer.ewha.ac.kr)에서 추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주요 대학의 재외동포 대상 하계 모국연수 프로그램 종합 정보
기관 기간 대상 연령 교육비* 마감 문의
서울대학 6/29~7/31(5주) 영어권 성인 130만원 5/26 lei.snu.ac.kr
고려대학 7/1~7/28(4주) 대학(원)생/성인 118만원 6/10 kola.x-y.net
7/1~7/28(4주) 동포 중·고교생 $2,820 6/10 kola.x-y.net
연세대학 6/29~7/31(5주) 고졸 이상(미주) $1,460 5/8 www.yskli.com
연세언더우드 6/26~8/6(6주) (예비)대학생 371만원 5/14 summer.yonsei.ac.kr
서강대학 6/30~8/7(6주) 대학생 $2,470 5/1 summer.sogang.ac.kr
성균관대학 8/3~8/21(3주) 대학생/성인 65만원 7/27 home.skku.edu/sli
숙명여대 6/29~9/11(11주) 대학생/성인 125만원 6/23 www.lingua-express.com
경희대학 8/3~8/21(3주) 18세 이상 94만원 7/3 kor.iie.ac.kr
9/1~9/19(3주) 18세 이상 94만원 8/7 kor.iie.ac.kr
한양대학 6/29~7/24(4주) 대학생 $2,170 5/26 iss.hanyang.ac.kr
*교육비는 기본 수업료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기숙사, 등록 수수료 등은
별도.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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