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모 실직하면 대학은...

2009-03-1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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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 ‘불황 심리’

경기불황으로 인한 경제적 스트레스가 중고생들 사이에서도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마테오와 산타클라라 카운티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상담을 실시하고 있는 청소년 상담 서비스 협회(ACS)는 지난 3개월간 상담 신청 학생수가 작년보다 58.8%가 증가했으며 상담 신청자 대다수가 경제적 압박에 의한 진로설정 고민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ACS에 의하면 작년 초 해당 지역 상담신청 학생수는 147명이었으나 올해는 250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가렛 멀샨 ACS 디렉터는“경제상황에 대한 불안심리는 저소득층은 물론 중소득층 자녀들사이에서도 많이 나타났다. 상담 내용은 부모들이 직장을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대학진학 후 학비 걱정으로 성적하락 등 생활 패턴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정신상담 학생수는 증가하고 있음에도 오히려 교내 상담원들의 숫자는 주정부의 재정지원 축소로 인해 줄어들기 시작했다. 산죠아퀸 카운티의 경우 최근 교내 상담원 24명 중 9명에게 해고 통지서를 발송했다. 대다수 카운티들에서는 아직 교내 상담원에 대한 감원발표가 나오지 않았으나 더그 심비에다 가주 교육상담원 협회장은 “지역에 상관없이 해고통지서를 받게 될 상담원들은 앞으로 늘어날 예상”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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