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증시 폭락으로 손실본 529플랜 어떻게 할까

2009-03-16 (월) 12:00:00
크게 작게

▶ 아직 투자 가치 높아 전문가들 “중단 말라”

최근 증권시장이 침체되면서 학자금 마련을 위한 재정 프로그램인 529플랜(529 College Savings Plan)의 투자 손실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529플랜은 지난 1996년 연방정부에 의해 시작된 재정 프로그램으로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각 주정부에서 플랜이 운영되고 있다.


문제는 이 플랜 역시 증권시장 통한 뮤추얼펀드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최근 시장 침체와 함께 투자 손실이 커지면서 학자금을 모으기는커녕 원금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피델리티 애리조나 플랜 등 일부 소수의 플랜은 투자금이 16.05%가 증가하는 실적을 보였지만 대부분의 플랜는 투자액이 40%까지 줄어드는 등 큰폭의 투자 손실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이 529플랜에 손실이 있더라도 성급하게 플랜을 중단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529플랜은 기본적으로 면세 혜택을 받으면서 5년간 한번에 6만달러까지 구좌에 적립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정 수입이 높으면 아직도 투자가치가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일단 증권시장은 침체되어 있지만 현재 떨어져 있는 주가가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성급하게 투자액을 빼는 것보다 자녀들이 대학에 들어갈 시기까지 기다릴 수 있는지를 판단해서 그냥 놓아두는 것이 이득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