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교육부를 방문, 청원서를 제출한 미 교과서 개정운동 대표단. 최미영(왼쪽부터 6번째)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장과 신맹호 SF 부총영사(왼쪽), 조현포 새크라멘토 한인회장(왼쪽 두번째), 김신옥 SF 교육원장(오른쪽 두번째)와 이지윤 영사(오른쪽). <이정민 기자>
최미영 다솜학교장 등
“실린 부분 한국전쟁뿐”
올바른 한국인식 촉구
“미국 아이들이 한국에 대해 배우는 게 사실상 ‘6.25전쟁’밖에 없다는 것은 충격입니다. 미국 교과서 개편 운동은 한국을 제대로 가르치도록 하기 위한 우리의 의무라로 생각합니다”
캘리포니아주 한인사회와 한국학교가 주정부를 상대로 미국 일반 사회 교과서 내용에 한국 역사를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며 교과서 개정 청원운동에 본격 착수했다. 미국 내 ‘한국학의 대부’중 한 명인 UCLA 한국학연구소 존 던컨 교수 등 뜻있는 미국인들도 이 운동에 가담했다.
캘리포니아주 다솜 한글학교 최미영 교장 등 미국 교과서 개정 운동 모임 대표들은 지난 5일 새크라멘토 주정부 청사에 있는 교육부를 방문, 미국의 사회 교과서 중 한국사 부분을 전면 개편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왜 한국인가’(Why Korea) 제하의 청원서를 직접 제출했다.
최 교장은 지난해 11월 역사 왜곡 논란을 빚었던 일본계 미국인의 자전적 소설 ‘요코 이야기’를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어학 추천 교재에서 스스로 퇴출시키는 결정을 내리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최 교장은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제출한 청원서에서 한국 역사와 관련한 7개항의 주요 내용을 담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청원서에서 최 교장은 ▲지정학적 중요도 ▲한국의 지리 ▲한국의 혁신적 문화 ▲한국 경제와 IT 강국의 면모 ▲한국과 캘리포니아 관계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모델로서의 한국 ▲경제 리더로서의 한국의 중요성을 포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한국의 교과 과정 개편과 마찬가지로 주요 교과목(K-12) 별로 6~8년마다 개정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2010년부터 적용될 교과 과정에 대한 심의 및 평가 작업에 최근 착수했다. 주정부는 최근 주요 교과 내용을 심의, 개편하고 교과서의 기본 골격과 방향을 제시하는 ‘프레임웍’(FRAMEWORK) 일정에 들어갔으며 2010년 시행을 목표로 오는 6월께 교과목 개편 방향과 내용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