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부모회 “대책 마련하자”
2009-03-09 (월)
스타이브센트고교 한인학부모회가 7일 폐강 위기를 맞은 한국어반 대책회의를 겸해 4월8일로 다가온 제3회 놀이마당 준비모임을 열었다.
교육예산 대폭 삭감으로 스타이브센트고교가 한국어 프로그램 폐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본보 2월14일자 A4면>과 관련, 한인학부모회(회장 김주태)는 7일 대책회의를 열고 ‘위기를 기회로 삼자’며 한인사회 전체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김주태 회장은 “한국어가 필수과목이 아닌 선택과목이어서 매번 예산부족을 이유로 폐지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비단 스타이 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여서 한인사회가 다함께 힘을 모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타이브센트고교는 뉴욕시 공립학교로는 최초로 9년 전 한국어를 정식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개설한 바 있다. 이날 모임에는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추진회 이세목 공동회장과 이선근 사무총장도 참석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학부모들을 격려했다.
2년 전부터 한국문화를 알리는 ‘놀이마당’ 행사를 열어 학교에 발전기금을 전달해 온 한인학부모회는 한국어반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비전을 세운다는 차원에서 학교의 폐강 결정 여부와 상관없이 올해 4월8일로 다가온 제3회 행사도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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