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국 2월 실업률이 1월의 7.6%에 비해 0.5%나 상승한 8.1%를 기록, 지난 25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베이지역 실리콘밸리와 이스트베이 지역 실업률도 각각 지난 12월의 7.8%에서 9.4%, 7.7%에서 9.2%로 큰 폭 상승했다. 베이지역에서 가장 낮은 실업률을 보인 샌프란시스코의 경우도 6.2%에서 7.5%로 수치가 급등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그간 전국 실업률 최고치는 지난 1983년 12월 기록했던 8.3%였다.
2월 한달간 전국적으로 사라진 일자리는 모두 65만1,000개로 집계됐으며 1월과 지난해 12월 사라진 일자리 수는 당초 잠정 발표됐던 59만8,000명에서 65만5,000명, 57만7,000명에서 68만1,000명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이처럼 3개월 연속 6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은 1949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2월 실업률과 사라진 일자리 수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크게 웃도는 것이어서 미국 고용상황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고용시장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가계소득 감소가 초래되고 이에 따라 소비지출 축소, 기업 매출감소, 투자부진이 이어지면서 다시 일자리가 사라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캘리포니아내 기타 지역 실업률은 LA 10.8%, 샌디에고 8.6%, 오렌지 카운티 7.5%였다. 캘리포니아주 실업률 최저치는 마린 카운티의 6.6%, 최고치는 콜루사(Colusa) 카운티의 26.7%였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