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발생했던 바트역총격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5일(목) 오후4시경 사건 발생장소인 프루트베일 바트역에서 역 운영을 중단하라는 시위를 벌이기로 한 것과 관련, 시민들이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집회는‘노 바트 노 저스티스(No Justice No BART)’로 불리는 인권단체가 주동한 것으로 이 단체의 조지 시셀로-매이어 대변인은“바트경찰국의 폐쇄를 비롯한 요구사항들을 관철시키고자 여론을 모으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바트운행을 중단하려는 시위대의 움직임은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 달 19일에도 샌프란시스코 엠바카데로 역을 차단하자는 선동성 글이 인터넷상에 돌아 이를 경찰 100여명이 역 부근에 배치됐었다.
사건 발생 후 프루트베일역과 오클랜드 시내에서 처음 열렸던 1월7일 폭력시위에서는 주변지역 건물 유리창과 기물이 파괴되고 10여대의 차량들이 불탔으며 이 과정에서 폭력가담자 100여명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이처럼 항의시위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사례가 지속되자 시민들의 반감이 늘기 시작했다.
프루트베일 지역에서 비영리 봉사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헨리 로세일즈씨는“사건 자체에 대한 항의시위는 인정하나 그 방법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각종 단체와 언론사들이 운영중인 인터넷 포럼에서도‘지난 2개월간 이라크전 반대시위보다 바트역 사건 시위가 더 많았다’, ‘시위대가 바트운행 중단에 성공해 경찰이 이들 모두를 연행해 갈 수 있길 바란다’는 등 폭력행위에 대한 부정적 댓글이 늘고 있다.
한편 공공 기물 파손에 대해 시위대측의 시셀로-매이어 대변인은“대다수 시위 참가자들도 기물파손을 원하지 않는 사항”이라고 말하고 오는 19일(목)에도 오클랜드 록리지 역에서 또다른 시위를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