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년전엔 총으로 이젠 문화로 평화 이루자
안중근의사 흉상 건립 기금마련을 위한 음악회가 지난 28일(토) 저녁 7시부터 밀피타스에 위치한 뉴비전교회(담임 진재혁)에서 열렸다.
300명에 가까운 한인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음악회에서 미주 안중근의사 기념사업회 윤자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잊혀져가는 나라사랑과 뿌리교육이 절실한 이때 안중근 의사의 희생정신을 되새기면서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라는 마지막 유언을 기억하자고 밝힌 뒤 우리 조국을 번영케하고 우리 모두를 세계인으로 세워 준 것은 지나간 순국열사들의 희생 덕분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이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구본우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격려사를 통해 안중근의사의 의거가 있은 지 100년이 지나는 동안 우리는 해방을 통해 나라를 세우고 전쟁의 아픔을 겪기도 했으나 정치와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기도 했다면서 과거 우리나라는 원조를 받는 나라,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 인정받는 나라가 되었기에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된다고 했다.
정 에스라 북가주 평통자문회의 회장은 축사에서 100년 전 안중근 의사의 의거는 단순한 분노의 표출이 아니라 일본 침략에 대한 정당한 응징이자 세계만인이 행복할 권리옹호를 위한 위대한 평화정신의 실천이라고 강조한 뒤 오늘 안중근 의사 흉상건립 기금모금을 위한 음악회는 그런 이상과 이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의 이성호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100년전에는 힘이 없어 총을 쐈으나 이제는 문화를 통해 평화를 이루자고 역설했다.
이날 2부 행사에서는 실리콘밸리 청소년 자선 앙상블이 들려준 아리랑과 마법의 성을 시작으로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유치부들이 ‘작은 동물원’,’가나다송’등을 합창했으며 뉴비전 학국학교 학생들이 가야금 연주를 들려주었다.
또한 천주교 산호세 한국학교와 뉴비전 한국학교 학생들이 함께 한 소고춤과 한국문화원 우리사위의 수건춤등이 펼쳐졌다.
이밖에도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과 우리사위의 사물놀이와 삼고무 등도 함께 보여줬다. 그리고 샅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 교사회에서 ‘홀로아리랑’을 소프라노 이미영씨가 특별출연 해서 홍난파의 ‘사랑’과 임긍수의 ‘강건너 봄이 오듯’을 불러 갈채를 받았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