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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상의 범죄예방 세미나

2009-02-28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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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 예방. 조심’ 범죄 막는다

아시아계 커뮤니티를 향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채점식씨가 자택에서 살해당해 어느 때보다도 안전에 관한 이슈가 뜨거운 가운데 필라델피아 한인 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제 35관구 경찰서와 경찰자문위원회가 주관한 ‘범죄 예방 세미나’가 지난 25일 저녁 6시 30분 서라벌 회관에서 열렸다.

제 35관구 맥 크로스키 경찰서장을 비롯한 강도 절도 전문담당 경관 바브라 블랙포드, 로버트 브래디 주 하원의원 보좌관 셀리 그레고리, 제 35관구 경찰서 체어맨 베리 셔틀스 등이 패널로 참석한 이날 강연회에서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사전 예방과 조심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현종 상공회의소 회장은 인사말에서 경제적인 어려움과 실업률의 증가로 범죄가 상승하고 있고 날마다 뉴스에 보도되는 대로 범죄는 우리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한 뒤 지난 35관구 경찰자문위원회 회의 때 이러한 세미나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오늘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맥 크로스키 경찰서장은 제 35관구는 필라델피아 경찰 관할지역 중 아시아계 비즈니스맨들이 가장 많은 지역인데 이들은 강도나 절도를 당해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경찰에 신고를 해야 연속되는 다음 범죄를 막을 수 있으니 꼭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주 강사로 나선 바브라 블랙포드 경관은 범죄예방에 관한 수칙 등을 설명하며 알람시스템 설치, 은행사용 시 이용하는 시간과 가는 길을 똑같이 하지 않을 것, 집에 모션센스가 되어 있는 외등 설치, 사업장 내의 현금 보관 박스를 손님 눈에 띠지 않는 곳에 둘 것, 외출 시 창문과 출입문 항상 잠글 것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바브라 경관은 특히 아침에 일찍 출근 할 때 모션센서가 있는 외등을 설치하면 자신이 밖에 나가기 전에 외등이 들어와 있을 경우 누군가가 바깥에 대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으로 범죄예방에 도움이 되며 항상 누군가가 뒤에 있는지 살펴보고 계속 따라온다고 생각하면 집으로 가지 말고 계속 운전하여 미행이 확실하면 경찰에 신고하거나 경찰서로 운전해 올 것 등을 당부했다.

또한 가게 손님이 집 근처에 나타나면 일단은 의심 할 것과 전기나 가스 등 유틸리티 직원, 또는 배달원을 가장한 강도의 유형이 많이 발생하니 문을 열어주기 전 신분의 확인을 철저하게 하고 의심이 되면 경찰에 바로 신고할 것 등을 당부했다.베리 셔틀스 35관구 경찰서 체어맨은 로간 지역과 브로드 스트릿을 지나다 보면 많은 가게들, 특히 네일살롱 등에서 바깥에 통행인들이 보고 있는 곳에 계산대가 있고 돈을 주고 받는 것을 많이 목격 한다며 이러한 것은 충동적인 범죄를 일으킬 수 있음으로 조심해야한다고 말했다.

김형기 필라델피아 아세안 담당 자문위원은 3주 전에도 콘샤하켄에 사는 한인의 집에 UPS 직원을 가장한 강도가 침입하여 약 2만 달러를 털어간 사건이 발생했지만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꼭 신고하여야 되며 집과 가게에 돈을 두지 않는 것이 필요하며 은행과 상의하여 사업장으로 입금을 받으러 올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하는 것도 생각해보자고 말했다.이날 세미나에는 2명의 강도 피해자가 증언을 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끝내 참석하지 않았다.

최현종 회장은 한 분은 챌튼햄 쇼핑몰에서 헌팅돈 밸리의 집까지 따라온 강도에게 약 4천 달러를 강탈 당했고 몇 달 후 범인이 검거되고 보니 자신의 고객 아들이었으며 또 한사람은 아침 가게를 마치고 차에 타려는 순간 차안에 들어가 있던 강도를 만난 일이 있다며 범인은 항상 주변에 있다는 생각과 특히 일을 마치고 차에 타려는 순간이 가장 위험하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가 마친 뒤 상공회의소는 맥 크로스키 서장에게 지난 2월 14일 온리 버스스테이션에서 총에 맞아 숨진 존 폴라스키 경관의 가족에게 전해달라며 위로금 1,000 달러를 전달했다. <이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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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종 상공회의소 회장(사진 가운데)이 맥 크로스키 서장(사진 왼쪽)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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