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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수막염 유행 주의보

2009-02-2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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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피로 등 감기 유사 증세 보이면

보건 당국이 필라 지역에 바이러스 뇌수막염의 유행이 우려된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들어 필라 지역 어린이들과 청소년들 사이에서 뇌수막염으로 의심되는 환자 발생 보고가 증가했으며 바이러스 실험실 감시 결과에서도 유행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보건 당국은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고열이나 기침, 콧물, 피로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은 즉시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의를 전했다.
특히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가급적 피하고 여행 등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에도 펜 대학 재학생 3명이 뇌수막염의 증상 중 하나인 독감 증세를 보이자 이와 관련 학교 측은 지난 주말 학생들에게 뇌수막염 예방접종을 강력히 권했고 현재까지 3,000여명의 학생들이 예방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학생들도 이 병의 심각성을 알고 이에 대해 불안해하는 분위기”라며 나머지 학생들도 하루 빨리 예방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바이러스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뇌수막에 생긴 염증으로 주로 4~14세 아동들에게 발생하며, 발열, 구역질, 두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최근에는 20대나 성인들까지도 증세를 나타내고 있는데다가 감기나 장염의 증상과 비슷해 환자들이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보건 당국은 바이러스 뇌수막염이 주로 발생하는 영·유아와 초등학생의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대체로 발병 후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치료될 수 있는 가벼운 전염병이지만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개인위생 강화만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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