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씨 강연회, 1백여 한인들에 ‘희망 메시지’ 전달
2009-02-19 (목) 12:00:00
희망의 전도사 고도원씨의 강연회가 지난 14일 저녁 7시 약 1백여 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재필 기념센터 강당에서 열렸다. 한국일보가 주관하여 미 동부지역 순회경연회의 두 번째 강연회로 열린 이날 필라델피아 강연회는 흥사단 필라델피아 지부가 주최하였다.
이날 강연회에서 김재관 흥사단 필라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귀한 강연회를 필라델피아에서 갖게 되어 기쁘다면서 어려운 시기야말로 고도원 선생이 펼쳐나가는 꿈과 희망나누기가 진정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고도원씨는 ‘꿈 너머 꿈’이라는 강연회를 통해 정상이 있다는 것은 그 밑에 계곡이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절망이라는 계곡을 경험한 사람만이 정상을 경험할 수 있는 것처럼 지금 어렵고 절망 가운데 있다하더라도 그 가운데서도 좌절하지 않고 힘을 다하여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절망의 계곡을 빠져나와 정상을 향해 오를 수 있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한인 동포들에게 각자 소중한 꿈과 이웃과 함께 만드는 꿈, 나아가 이를 구체적으로 이뤄가는 ‘꿈 너머 꿈(비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고도원씨는 유신시대에 연세대학교 학보인 연세춘추 편집장을 지내다 제적당한 일, 그리고 투옥생활과 강제징집, 제대 후 갈 곳이 없어 막막하던 일등, 자기 인생의 절망스러웠던 일들을 회상한 뒤 그러한 절망 뒤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을 내었기에 오늘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나눌 수 있게 되었다며 희망을 잃지 말고 용기를 내기를 당부했다.
그는 특히 ‘뿌리깊은 나무’에서의 정열적인 기자생활을 하던 중 잡지가 폐간 당한 뒤에 그의 활동을 눈여겨 본 중앙일보에 의해 일간지 기자생활을 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김대중 대통령 시절 청와대 대통령 연설담당 비서관을 하게 되었다며 절망 중에도 항상 열심을 내기를 당부했다.
고도원씨는 “살면서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인생 여정에서 좋은 동반자를 가지는 것”이라며 “좋은 사람은 꿈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다. 고씨는 “좋은 사람을 만나는 비결은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명인의 공통점은 길을 잃어도 방향을 잃지 않는 꿈을 가슴에 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시작한 뒤 희망의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시작했고 그 후 아침재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같이 희망과 꿈을 나누는 일들을 하게 되었다며 희망과 꿈이란 그렇게 나눌 때 더욱 커지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고 강조했다.이날 강연회에 참석한 김승원씨는 이렇게 분위기가 좋고 아름다운 강연회가 한인사회에서는 찾기 힘든 데 좋은 경험이다며 고도원 선생님의 말씀대로 서로 희망을 나누는 한인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필라델피아뿐만 아니라 뉴저지와 델라웨어 등에서 평소 이메일을 통해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받아보는 독자들이 다수 참석하기도 했다. <이문범 기자>
서재필 기념센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고도원씨가 희망을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