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베이 한인 암환우회(KCHS)가 주최하는 암환자를 위한 정기 요리강좌 및 의학영어 강좌, 미술치료(Art Therapy)가 12일(목) 오후 오클랜드 우리교회에서 실시됐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요리강좌는 박동원 강사의 지도로 10여명의 암치료 극복자 및 환자, 자원봉사자들이‘아마씨’ 등 항암효과가 판명된 재료들로 만든 건강식 조리법들을 배웠다. 또한 요리 강습생들은 실습 후 만든 음식들을 이스트 베이지역에 거주하는 거동이 불편한 암환자 15명에게 직접 배달해 주는 자원봉사도 펼쳤다.
KCHS는 베이지역 한인 의료전문가 및 자원봉사자들로 구성, 3년여 전부터 무료 암검사 및 각종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KCHS의 클라라 송 디렉터는“무료강좌는 환자들을 위한 정보교육의 가치도 있지만 쉽게 좌절할 수 있는 환자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좌에 참석한 민정숙(샌리엔드로 거주)씨는 “암환자들은 심리적 위축으로 대인기피와 우울증이 빈번하게 나타나는데 이처럼 암환자와 암극복자들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는 기회 자체가 환자들에게는 삶의 희망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988년과 2004년, 2차례에 걸쳐 유방암 투병생활을 해왔던 민씨는 “특히 한인 개신교 사회에서는 암 발병을 마치 죄짓고 벌을 받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도 있어 환자들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주기도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날 오후 6시 올들어 첫 강의를 실시한 영어강좌는 학술적 영어보다는 투병생활에서 일반인들이 자주 접하는 용어들을 다뤄 환자 또는 통역봉사자들이 진료상담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영어강좌를 담당한 센터포 엘더스 협회 이지원 지원과장은 향후 일반 병원에서 사용중인 질문지들도 교재로 사용할 예정이라 밝혔다.
또한 같은 시각 암환자들과 스트레스로 고생하는 학생들을 위해 열린 미술치료(Art Therapy)가 미국암학회(ACS) 스텔리 김 스페셜리스트와의 1대1상담 방식으로 열렸다.
<함영욱 기자> ham@ko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