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주한인 소유 한국내 토지 여의도 9.3배

2009-02-1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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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포들이 한국 내에 여의도 면적의 9.3배에 달하는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08년도 말 현재 미국 동포들이 소유한 한국내 토지는 모두 79.11㎢로 금액으로는 총 3조7,096억 원 어치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여의도 전체면적(8.5㎢)의 9.3배에 해당되는 것으로 매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2008년 한해 미국 동포들은 한국에서 11.38㎢의 토지를 신규 취득하고 3.9㎢를 처분해 1년 동안 7.4㎢ 늘려 10.5%의 증가세를 보였다. 취득건수는 2,6019건이었으며 처분은 831건이었다. 미국 동포들은 지난해 말 한국 내 땅값이 하락하면서 토지 취득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외국인 소유의 한국 내 토지는 총 210.35㎢로 여의도 전체 면적(8.5㎢)의 24.7 배로 늘어났다. 한국 전체 국토 면적을 기준으로 하면 0.2% 수준이며 총 가격은 28조9157억 원이다.외국인 토지를 소유 주체별로 보면 미국 동포(31.5%)와 기타 동포(15.1%) 등 외국국적동포가 47.3%로 가장 많았으며 합작법인과 외국법인은 각각 38.1%, 9.9%를 가지고 있다. 용도는 선산,노후 활용 등이 54.6%, 공장용 35.3%, 주거용 4.9% 등이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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