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의 여파로 대부분의 생명보험 회사들도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 최대의 보험사인 AIG가 자금 유동성 위기를 겪고 정부 구제금융을 발판으로 기사회생한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널리 드러나지 않았다 뿐이지 미국 내 대부분의 대형 보험사들이 투자손실로 인한 자금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고 일부는 AIG에 비해 더욱 심각한 상황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생명보험에 가입하려는 보험 가입자들은 물론이고 기존의 보험 가입자들이 불안감을 가지는 것도 당연한 현상이다. 하지만 생명보험사들의 수입구조를 들여다보면 그다지 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저마다 재보험을 갖고 있다. 다시 말해 보험사들끼지 서로 재보험을 통해 각자의 보험 가입자들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또 보험사들은 투자손실을 떠나 현금 수입이 가장 원활한 비즈니스로 손꼽힌다.
혹 어떤 회사가 자금위기로 어려움을 겪는다 해도 이 회사를 인수할 회사들이 줄을 서 있다는 얘기다.
굳이 가주 정부의 보험보장협회(CIGA)가 보험 가입자들의 보상액을 보장해 주는 문제를 거론하지 않아도 생명보험에 가입하며 회사가 없어질 것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런 현실에서 최근에는 종신형 생명보험에 비해 기간형 보험의 선호도가 부쩍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특히 보험료 환불성 기간형 생명보험은 여전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보험료 환불 플랜은 10년, 20년, 30년 등 정해진 기간에 기간성 보험에 가입하고 보험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그동안 납부한 보험료를 모두 돌려받는 것이다. 쉬운 예로 올해 40세인 K모씨가 50만달러짜리 30년 기간형 보험에 가입할 경우, 일반 보험료가 50달러 정도라고 가정한다면 보험료 환불 플랜의 보험료는 대략 90달러 안팎으로 높아진다.
하지만 일반 플랜이 30년 동안 보험 커버리지를 받고 기간이 끝나면 아무런 현금 리턴이 없는 대신 보험료 환불 플랜을 선택했으면 매달 지불한 보험료를 모두 합한 3만2,400달러를 돌려받는 것이다.
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문의 (213)503-6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