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웃브릿지 미니빌 초등학교 이동건군 학생회장 당선

2009-02-0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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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윌리암 카운티 미니빌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이동건 군(사진)이 학생회장에 당선돼 오는 9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이군은 지난 연말 실시된 학생회장 선거에서 10여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다득표, 회장에 선출됐다.
이군은 학생 회장 선거 공약으로 학교 신문을 만드는 것과 전교생이 참여하는 카툰 북 만들기 등을 내걸었다.
이군은 “교내 신문을 통해 학생과 선생님의 소통과 참여로 보다 나은 좋은 학교를 만들고 매달 학생이나 선생님 중에 스타를 뽑아 축하 행사를 열어 신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책을 기피하는 학생들을 위해 전교생 모두가 카툰북 만들기 행사와 포인트제를 적용하여 상을 주는 것 등으로 책에 대한 관심과 친숙함을 만들자는 것. 또 환경과 지구를 살리고 가꾸기 위한 리사이클 등을 학교에서부터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선거 유세 기간에 이군은 직접 포스터를 제작하고 선거용 랩송을 직접 만들어 전교생이 따라 부르도록 해서 인기를 끌었다.
버지니아 레스턴 태생인 이군은 지난해 학생회 부회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이군은 세계 여러나라와 UN의 활동과 역활, 한국 역사와 인물, 전통문화와 민속문화, 세계속 한국의 위상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신문이나 잡지, 월드 시리즈물이나 레코드 등에 관심이 많은 이군은 엔싸이코피디아에 관한 책을 즐겨 읽는다.
학과 성적 ‘올 A‘의 우등생으로 GT 클래스에서 공부하고 있는 이군은 교내 이콜라디 클럽 회장이며 패트롤 멤버이며 태권도, 농구에도 소질이 많다. 작년에는 직접 글을 쓰고 삽화를 그린 ‘어리석은 여우‘를 제목으로 한 책도 발간한 재원. 지난해 한국일보 주최 과학 경시대회에서 1등을 비롯 프린스 윌리암 카운티 교육감 표창장을 받았다.
웃브릿지에 거주하는 이준산, 이현정씨의 1남 1녀 중 첫째인 이군의 꿈은 과학자 또는 병리학자가 되어 ‘아픈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료해 주는 것’이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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