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가 매년 미 전국적으로 주관하는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에 한인학생들의 응시가 다시 늘고 있다.
전국적으로 첫 모의고사가 치러진 1997년 4,769명이 응시한 이후 2000년 최저 수준인 3,300명으로 감소한 뒤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2005년에는 4,813명까지 늘었다.
뉴욕·뉴저지를 포함한 동북부협의회(회장 허낭자) 관할 지역도 지난해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1996년 63개교에서 1,212명 응시했다가 2001년 35개에서 854명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975명이 응시해 회복세를 보였다.
3월20일과 21일 양일간 미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지는 ‘제13회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를 앞두고 동북부협의회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치러지는 SAT II 한국어 본고사에 대비하고 그간 배운 한국어 실력을 검증하길 원하는 7학년 이상 학생들의 많은 응시를 거듭 당부했다.
동북부협의회는 최근 수년간 홍보가 미흡했던 점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더욱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북부지역 학생들의 시험 응시는 2월7일 등록 마감하며 한국학교 재학생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한국학교를 통해 응시할 수 있다.
칼리지보드 주관으로 매년 11월 치러지는 SAT II 한국어 본 고사는 1999년 2,128명에서 2008년 4,443명으로 10년간 응시생 수가 2배(109%) 이상 증가했고, 중간성적도 800점 만점을 기준으로 723점에서 760점으로 37점이 올랐다.<본보 8월28일자 A2면>
반면, 뉴욕·뉴저지·커네티컷·매사추세츠·펜실베니아 등 미동북부 5개주는 10년새 348명에서 409명으로 응시생은 18% 성장에 그쳤으나 중간성적은 714점에서 773.8점으로 60점 가까운 향상을 보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동북부지역 SAT II 모의고사 응시 현황>
연도 응시생 규모 한국학교 수
1996년 1,212명 63개교
1997년 1,358명 68개교
1998년 1,240명 65개교
1999년 1,092명 62개교
2000년 776명 45개교
2001년 854명 35개교
2002년 1,168명 45개교
2003년 1,025명 39개교
2004년 1,109명 40개교
2005년 1,182명 41개교
2006년 900명 46개교
2007년 860명 30개교
2008년 975명 38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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