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왼쪽)씨와 박윤경(오른쪽)씨가 자녀들과 이글브룩 스쿨 입학 담당자와 자리를 함께 했다.
최근 한인 학생 두 명이 명문 주니어 보딩스쿨 이글브룩 스쿨에 합격, 가을 학기부터 새로운 환경에서 공부를 하게 됐다. 이들의 어머니로부터 입학 준비방법을 들어봤다.
▲대니얼 남(현 St. James Episcopal School 6학년)군 어머니 김정희씨
수학은 잘하는 편이지만, 영어가 걱정이 돼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도록 하였다. 실제는 표준시험을 준비한 것이었는데, 인터뷰를 하러 학교를 방문하였을 때 현지에서 에세이를 비롯한 별도의 시험을 치르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특히 인터뷰를 치를 때 스피치와 디베이트 클래스에서 익혔던 스피치 기술이 큰 도움을 주었던 것 같다.
지원한 학교 중 렉토리, 비멘트, 그리고 이글브룩으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았다. 우리 아이가 뮤지컬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비멘트가 제격이지만 이 학교는 기본적으로 데이스쿨이라 보딩 학생이 많지 않다는 게 마음에 걸렸다. 이글브룩에 진학을 결정한 것은 사실 스포츠 프로그램이 강한 이글브룩이 운동을 잘하지 못하는 우리 아이에게는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도 들었지만, 퍼포밍 아트 프로그램에 속한 교사가 4명이나 된다는 점 등이 크게 작용했다.
▲데이빗 정(현 Chaminade Prep School 7학년) 어머니 박윤경씨
데이빗은 엉뚱한 말을 가끔 하는 편이라 사실 인터뷰를 가장 걱정하였다. 그래서 두 달 정도 전문 코치와 일대일로 인터뷰 준비를 했다. 그래서인지, 4박5일로 진행한 학교방문 일정 중 첫날에는 인터뷰에 잘 응하지 못하였지만, 둘째 날부터는 가는 곳마다 학교 관계자들이 아이를 칭찬하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치르는 시험과 더불어 인터뷰를 잘해 합격이 된 것 같다.
우리는 모두 7개 학교에 지원했는데, 이글브룩과 카디간 마운틴 스쿨에서 합격통보를 받았다.
둘 다 남자학교인 데다, 이글브룩은 운동 프로그램이 매우 다양하여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학교라 생각했다.
반면 카디간은 지리적 이유 등으로 선뜻 마음이 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