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서울시립대‘행정인턴 프로그램’ 참가자들
보로청서 실무경험
맨하탄보로청과 서울시립대학이 올해 첫 시도한 ‘대학생 행정 인턴 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달 7일 시작한 프로그램에는 현재 5명의 한국 대학생이 5주 과정으로 참여해 미국의 지역정부 행정을 현장에서 익히고 있다.
스콧 스트링거 맨하탄 보로장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턴들이 실무 경험을 쌓고 한인지역사회는 물론, 미 주류사회 및 본국과 가교 역할을 담당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턴 대학생들은 주 3일은 보로청에서 행정 관련 업무를 지원하며 나머지 2일은 각자 배치된 뉴욕시내 한인 비영리 단체에서 시민활동을 경험하고 있다. 윤초아(환경공학과 4학년)씨는 “보로청 업무 경험을 통해 정부기관 활동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얻고 있다. 과거 한국에서 비정부 기관 활동을 통해 가졌던 미 정부기관에 대한 불신도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조원기(건축공학과 3학년)씨는 “한국에서 미국인들은 정시 퇴근을 한다고 들었으나 실제 보로청에서 보니 많은 공무원들이 늦은 시간까지 야근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랐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을 위해 21일 뉴욕에 도착한 서울시립대학 장원호 국제교육원장은 “프로그램은 글로벌 인재 육성과 해외 현지 취업 장려를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 인턴십 기간을 5주에서 한 학기로 늘리도록 보로청과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립대학은 4년 전부터 미주에서는 로스앤젤레스와 미니아폴리스, 일본 동경, 호주 시드니 등에서도 유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한국 정부가 65%의 비용을, 참가자 개인이 35%를 부담해 이뤄진다. <윤재호 기자>
22일 맨하탄 보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가한 서울시립대학 대학생 행정 인턴 프로그램 참
가자들과 관계자들. 이유경(왼쪽부터), 윤초아, 오예림, 이승래 맨하탄한인회장, 스콧 스트링거 맨하탄 보로장, 장원호 서울시립대학 국제교육원장, 조사라, 조원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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