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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업체 5개 불과

2009-01-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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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아시아지역 100대 유망기술기업

2007년 19개서 크게 줄어…레드헤딩 발표

아시아 지역 2008년 100대 유망 기술기업에 한국의 IT와 바이오기업 5곳이 선정됐으나 지난 2007년의 19개 기업에 비해서는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코트라 실리콘밸리 비즈니스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세계적인 과학기술 비즈니스 전문매체인 레드헤링(Red Herring)’가 발표한 ‘2008년 아시아 지역 100대 유망 기술기업(Red Herring 100 Asia)’에 차세대 관절염, 비만, 당뇨병 치료제 등 고령화와 비만화에 대처하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크리스탈지노믹스사 등 한국의 IT.바이오기업 5곳이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19기업에 비해서 선정된 우리 기업 수가 대폭 줄어든 것이며 200대 기업 범위로 넓혀도 총 12기업에 머무리는 부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레드헤링으로부터 우수 기술기업으로 선정됐던 대표적인 기업들은 야후, 구글, 유투브, 스카이프 등이며,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다음소프트와 넷피아가 선정됐었다.

이번에 발표된 유망 기술기업을 국별로 보면 중국 36개 기업, 인도 30개 기업으로 친디아(chindia)기업이 전체의 64%를 차지 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싱가포르·대만·일본 순이었으며, 한국은 5개 기업으로 7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7년 총 95개 기업 중 19개 기업이 선정돼 3위였던 한국이 5개 기업으로 급격히 떨어졌으며 중국과 인도는 2007년에도 각각 33개 기업, 24개 기업이 선정돼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200대 기업에서는 총 201개 기업 중 인도가 69개 기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은 12개 기업으로 중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미주 R &D 법인의 책임자인 폴 김 상무는 100대 유망 기술기업 선정과 관련 투자자였던 일본계 벤처캐피털의 추천으로 진행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뒤 IT에 더 초점이 맞추어진 레드헤링지로부터 바이오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우수 기술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레드헤딩에 의해 100대 유망 기술기업으로 선정된 한국의 유망 기술기업들이다.


○ 크리스탈지노믹스

미국 실리콘밸리 에메르빌에 R &D법인을 가진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질환 표적 단백질 구조 규명 기술, 고유 선도물질 발굴 기술, 선도물질 발굴 기술 등을 갖추고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며 본국의 바이오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 코캄

미래 차세대 이차전지인 리튬폴리머 전지를 독자기술로 개발해 생산하고 편광필름, 배터리생산설비, 박판폴리머생산용 기계장치를 직접 자체기술로 설계 제작하며, 모든 리튬폴리머 전지관련 충전과 배터리 관리 장치에 이르는 리튬폴리머 전지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 미니게이트

유무선 기술력을 토대로 최적화된 유무선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경쟁력있는 콘텐츠 제작 및 유통을 하는 멀티미디어 기업이다.


○ 노매드커넥션

네트워크 보안제품인 ‘닥터넷 (Dr.NET)’과 동영상 미디어 플랫폼 카멜레오(Chameleo)를 제작 판매하고 있다.


○ 파이오링크

가상기업설망-부하분산기 (VPN-LB), L4/7 스위치인 ‘파워링크 애플리케이션 스위치 시리즈’, 웹방화벽 ‘웹프론트’ 등을 서비스하는 네트워크 개발업체이다.

한편 코트라 실리콘밸리 비즈니스센터의 구본경차장은 레드헤링지는 벤처의 메카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세계적인 과학기술 비즈니스 전문매체로, 이 매체가 주관하는 100대 유망 기술기업에 선정된다는 것은 기술력 및 사업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는다는 의미라며 따라서, 벤처기업의 경우 홍보 및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참여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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