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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칼리지 한인교수 60만달러 연구기금 따내

2009-01-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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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과 장석주 교수
국립과학재단 선정 ‘커리어 어워드’수상

뉴욕시립대학(CUNY) 퀸즈칼리지 화학과 장석주(41·사진) 교수가 국립과학재단(NSF)으로부터 ‘커리어 어워드(Career Award)’를 수상, 60만 달러의 연구기금을 획득했다. 한인 학자가 NSF에서 이 같은 연구기금을 얻기는 상당히 드문 사례여서 주목된다.

장 교수는 앞으로 5년 동안 광합성 과정과 고분자 광물질에서 빛 에너지가 어떻게 전자에너지로 전환되고 전달되는지를 이론적으로 규명하는 연구를 하게 된다. 그간 관련 분야 연구는 많았지만 이론적인 뒷받침이 부족한 점이 많았던 터라 장 교수가 해당 이론을 정립하는 역할을
맡게 된 셈이다.


커리어 어워드는 연방정부 과학진흥기구인 NSF가 종신교수직을 받지 않은 교수들을 대상으로 매년 연구제안서와 그간의 연구실적 등을 심사해 향후 연구기금을 지원해주는 것으로 학계에서는 복권 당첨에 비유할 정도로 따내기 힘든 상으로 알려져 있다. 장 교수는 “커리어 어워드는 최대 세 차례의 도전 기회가 주어지는데 이번이 세 번째였다”며 “명성 높은 대학 교수들도 많은데 퀸즈칼리지의 경사라며 모두들 축하해줘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학이론에 관심이 많아 한 우물을 파게 됐다는 장 교수는 “눈에 띄는 성과를 빠르게 얻을 수 없는 단점 때문에 갈수록 기초과학 분야 전공자가 줄고 있어 안타깝다. 세상의 물질계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높고 과학적 재능이 우수한 한인 학생들이라면 도전해 볼 만한 분야”라고 말했
다.

서울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화학으로 학·석사학위를 받은 장 교수는 펜실베니아대학에서 화학박사를 취득하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포스트닥을 거쳐 브룩헤븐 국립연구소에서 근무하다 4년 전 퀸즈칼리지 교수로 부임했다. 장 교수는 그간 광합성 과정에서 일어나는 특별 반응에 대한 새로운 에너지 전달 반응 이론 연구로 학계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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