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단체 대책회의, 주검찰국 철저한 수사 돕기로
필라델피아 치안국 티아노 치안감이 대책회의에서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뷰티서플라이협회(회장 박종화)를 비롯한 한인단체들이 지난 9일 새벽 몽고메리 카운티 자택에서 3인조 강도에게 피살된 채점식 전 뷰티서플라이협회 회장의 범인검거를 위해 한인사회가 총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필라 뷰티서플라이협회와 필라델피아 한인회(회장 박영근), 직능단체협의회(회장 박경섭), 범죄방지위원회(회장 이창희), 한미우호협의회(회장 이준오) 등은 지난 11일 저녁 7시 30분 서라벌회관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이번 사건의 사후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특히 필라델피아 치안국의 티아노 치안감이 참석해 이번 사건에 대해 필라델피아 치안국을 대표해 조의를 표하며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특히 티아노 치안감은 채씨가 필라델피아 다운타운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므로 필라델피아 치안국도 이번사건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몽고메리 검찰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미 많은 정보를 확보하고 수사에도 큰 진전이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며 범인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티아노 치안감은 찰스 램지 필라델피아 치안국장의 명령으로 이모임에 참석하게 된 것으로 알려져 필라델피아 치안국이 이번 사건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했다.경찰이 범인검거를 위해 5천 달러의 현상금을 내건 가운데 이날 모임에서 박영근 한인회장은 몽고메리 카운티는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일어난 채씨의 살인사건은 몽고메리 경찰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한인사회의 분노와 관심을 몽코 경찰에 전달해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근 회장은 이어 한인사회도 경찰에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최대한 협조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박종화 뷰티서플라이협회 회장은 전회장의 비극 앞에 협회원들 모두 망연자실하고 있다며 경찰이 내걸은 현상금 5,000 달러가 너무 작은 것이 아니냐는 회원들의 의견이 있고 회원들과 관련업체들이 이번 사건에 너도나도 현상금을 위해 성금을 약속하고 있다며 뷰티협회 차원에서 현상금을 더 내걸 수 있음을 밝혔다.
이창희 범방위원장은 현상금은 사람들의 관심을 더 끌어내기 위한 것이니 수사상황을 지켜보면서 현상금을 높여가는 방법으로 하자고 의견을 제시하고 한인들도 안전수칙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예방책을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