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코 검찰, 현상금 걸고 제보 당부
채점식 전 뷰티서플라이 협회 회장의 피살 사건용의자 3명중 2명의 몽타주가 발표됐다.
몽고메리 카운티 검찰은 이번 사건의 범인 체포를 위해 현상금 5,000 달러를 내걸고 범인들의 몽타주를 공개하며 제보를 당부했다.
한편 한인사회는 채씨의 사건을 두고 이번 범죄가 지금까지 한인 커뮤니티를 상대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범죄여서 앞으로 이러한 범죄가 주거지역을 상대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비교적 안전지역이라는 몽고메리 카운티 내에서 일어났다는 점과 범인이 채씨의 자택과 출근시간 등 채씨의 동선을 미리 파악하고 치밀하게 준비된 범죄로 보인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사업장에서 일어나던 범죄와는 그 양상을 달리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특히 채씨가 이른 시각인 아침 5시경에 집을 나선다는 점을 알고 채씨의 집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차고 문을 열고 출근하는 채씨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이들이 오래 동안 이번 범죄를 준비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어 과거 가게를 상대로 일어나던 범죄와는 그 모습을 달리하고 있다.또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을 상대로 한 이와 유사한 범죄가 지난 11월과 12월 델라웨어 카운티에서 발생했으나 이들은 주택에 침입하여 금품을 강탈해 갔을 뿐 상해를 입히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는 살인으로까지 이어져 면식범이 아니냐는 의견도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사건이 일어난 델라웨어 카운티와 이번 사건이 일어난 몽고메리 카운티는 필라델피아 교외로 비교적 타운 와치가 잘 이루어지고 중산층들이 살고 있는 안전한 지역이어서 이번 사건으로 한인들은 이제 더 이상 안전한 지역은 없다는 의견들을 내세우고 있다.더불어 미 경제가 악화 되면서 앞으로 이와 유사한 범죄에 한인들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겠냐는 주장이 제기 되어 한인들의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박만서 한미우호협회 총재는 모든 경제전문가들이 2009년이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경제가 어려워진다는 것은 범죄 증가와 직결되는 문제여서 앞으로 이러한 범죄의 증가가 예상 된다고 우려를 표한 뒤 우리들이 조심하고 수사당국과 긴밀환 협조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창희 범죄방지위원회 위원장도 이번 사건의 핵심은 범죄 유형과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에 따라 범죄 대처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 뒤 집의 보안시스템을 강화하고 주거지역의 타운십과 협조하여 타운 와치를 강화해야하며 주변인들과 좋은 관계를 맺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한인들이 주로 사업을 하기 때문에 현찰이 많다는 인식이 범인들에게 뿌리 깊게 박혀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한다며 범인들은 사업이 잘되는 가게를 주목하고 특히 좋은 차를 타고 다니는 한인들을 미행하여 집을 파악한 뒤 범행을 준비하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각별히 요구 된다고 당부했다.
박경섭 직능단체협의회 회장도 범행을 당하고도 신고를 하지 않는 사람이 더욱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고를 하지 않으면 범죄를 더욱 확산 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니 꼭 신고하고 범인이 꼭 잡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문범 기자>
검찰이 공개한 범인 몽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