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건강 힘쓰며 난국 극복하길”
2009-01-06 (화) 12:00:00
직능단체협의회 박경섭 회장
동포 여러분! 이 어려운 불경기 속에 지난해는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집집마다 한숨 쉬는 소리가 담장을 넘어 산을 넘어 물 건너 미국 전체가, 아니 세계 전체가 그 한숨소리의 끝자락을 놓지 못하고 또 해를 넘겼습니다.
새해는 미국의 새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하며 새 정부의 살림살이가 시작됩니다. 워낙 없는 살림이다 보니 무엇 하나 풍족함이 없어 보통 어려움이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0~30년 전 미국에 이민 온 우리들의 주머니 사정과 비슷한 지경입니다. 우리는 그때 거기다 더 보태서 비행기 요금까지 할부로 해서 겁 없이 이 땅을 점령했습니다. 그래서 24시간 눈 떠 있었으며 희망을 가꾸던 그 시절! 나중에 안 되면 이 넓은 미국 땅에서 흙을 파 먹이며 살아도 생존은 하지 않겠느냐는 배짱하나로 버텨서 이제까지 오지 않았습니까? 걱정들 너무 하지 맙시다. 우리 한민족은 발가벗기고 사막 한가운데 세워도 양복입고 넥타이 매고 나올 우수한 민족입니다.
우리 모두 새해에는 정신 바짝 차리고 어금니 꽉 물고 허리띠 졸라매며 “경제야 배 째라”고 버티며 2010년을 기약합시다. 저는 분명히 2010년은 2009년보다는 나을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