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줄 왼쪽부터 김헌수 평통 회장, 박종명 노인회장, 김경근 총영사, 박영근 한인회장, 이대우 목사회 회장, 뒷줄 왼쪽부터 하형록 사장, 최임자 원장, 천조웅 목사, 고려훈 목사
7명 후원자 선정 감사패 전달
지난 1년 동안 필라델피아 노인회(회장 박종명)를 돕고 동포사회에 효를 실천하는 모범을 보이며 한인사회 화합을 위해 힘쓴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이들의 선행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필라델피아 노인회는 지난 27일 오전 11시 박영근 한인회장, 김헌수 평통 회장, 김경근 뉴욕 총영사 등 내빈과 약 1백여 명의 노인회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 1회 관솔상 시상식 및 송년회를 갖고 지난 일 년 동안 노인회를 뒤에서 도와 온 7명의 후원자를 선정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대우 목사회 회장은 개회 기도에서 미국에 와 자녀들을 세계적인 아들딸들로 키워 낸 어머니이고 아버지인 어르신들에게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박종명 노인회장은 지난 일 년 동안을 되돌아보면 올 한 해의 가장 큰 목표로 어떻게 하면 한인회와 노인회가 분열을 벗어 버리고 옛날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고 회상 한 뒤 결국 마음을 비우고 과거를 잊어버리는 것이 우선이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한인회와 대화를 시작하였고 지난 일 년 동안 한인회와 노인회는 과거의 갈등을 벗어버리고 이제 서로 같이 손을 맞잡고 가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박종명 회장은 이어 이렇게 노인회와 한인회가 장벽을 허물고 같이 하게 된 데에는 많은 개인과 단체들이 도와주고 이끌어 주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그냥 지나가기에는 너무 아쉬워 오늘 보은행사로 관솔상을 제정하여 시상식을 갖게 되었다고 관솔상 제정의 배경
을 설명했다.
김경근 총영사는 축사에서 동포사회가 좁다 보니 서로 갈등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서로 대하면 동포사회가 밝아지고 좋은 관계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권유한 뒤 여러분의 모국인 대한민국이 잘 되어야 이곳에 와 살고 있는 여러분들도 힘을 얻을 것이고 해외의 여러분들도 자랑스런 한국인이 되기 위해 열심히 서로 노력하자고 말한 뒤 해외에 와 살고 있는 여러분들이 할 일을 열심히 하고 어르신들이 젊은 세대에 본보기가 되고 젊은이들은 어르신들을 공경하면 결국 한인사회가 아름다워지고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김덕수 전 한인회장도 축사에서 젊은 사람들과 자녀들을 도와주는 어르신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뒤 어르신들이 이 사회를 잘 이끌어주시기를 당부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부분의 인사들은 올 한 해 노인회가 가장 잘한 일로 한인회와의 화해를 꼽았으며 노인회와 한인회의 화해처럼 동포사회가 서로 사랑하는 한인사회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이날 관솔상에는 하형록( 팀하스 건축설계회사 사장), 김풍운(벅스카운티 장로교회, 전 교회협의회 회장), 박영근(필라 한인회장), 김헌수(민주평통 필라 협의회장), 정환순(서재필 기념재단 회장), 최임자( 펜아시안 노인복지원 원장), 박경섭(직능단체 협의회 회장)씨 등 7명이 수상하였다. 노인회는 이날 시상식 후 오찬과 여흥시간으로 송년회를 가졌다. <이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