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아 마틴 상원 지명에 대한 한인 반응

2008-12-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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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탄 앞두고 한인사회 ‘큰 선물’

▶ 기쁘고 자랑스럽고…2세에 좋은 모델

연아 마틴 보수당 뉴 웨스트민스터 코퀴틀람 지구당위원장이 연방 상원의원에 추천됐다는 소식이 22일 아침 한인 사회에 알려지면서 “성탄선물로 가장 큰 선물이 한인 사회에 주어졌다”며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다음은 한인 동포와 주밴쿠버총영사관의 소감을 들어봤다.

▲서덕모 총영사(주밴쿠버총영사관)
한인사회 경사다. 상원의 존재이유가 각 주의 이익과 소수민족의 대표성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볼 때 마틴 위원장의 상원 임명은 곧 한민족이 중요한 국가 구성요소가 되고 있다는 의미로 보여 진다. 특히 지난 하원 선거에서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선전한 마틴 위원장의 개인적 역량도 고려된 것 같다.

▲문정 회장(밴쿠버한인회)
한인이 캐나다 정치 중앙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 역사적 순간이다. 연아 마틴 위원장의 상원 진출을 계기로 2세들의 정치진출이 이어지길 희망하며, 무엇보다 한인들이 정치에 관심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용우 회장(밴쿠버노인회)
마틴 위원장의 지난 하원 선거 결과가 너무 아쉬웠었는데 상원에 추천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고 한민족의 자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채승기 전위원장(한국전참전기념비건립위원회)
대단하다. 한인들의 염원이 이뤄진 것 같다. BC주 한인 뿐만 아니라 캐나다 전 지역 한인들이 기뻐할 일이다. 성탄을 앞두고 한인사회에 가장 장 큰 선물이 주어진 것 같다. 한인사회가 자축하면서 계속해서 한인 정치인 양성에 관심을 기울여야겠다.

▲우종철 목사(밴쿠버한인연합교회)
한인 사회를 위해서 큰일을 이룬 것 같아 너무 좋다. 마틴 위원장은 정치인이기에 앞서 10여 년 동안 교회 주일학교 책임자로 봉사해 왔다. 설교하고 가르치고 늘 신실한 삶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2세들에게 좋은 모델이 된 것 같아 자랑스럽고 기쁘다.

▲김계순 씨(마틴 위원장 어머니)
그저 감사할 뿐이다. 어릴 적부터 공부 잘 하고 주위에서 귀여움을 많이 받았지만 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오를 줄은 생각도 못했다. 한인의 힘이 없다면 지금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한인 사회가 고마울 뿐이다. 지난 총선 결과는 유권자들의 판단이었기 때문에 그리 낙담하지 않았다. 딸의 상원 임명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끼리만 조용하게 파티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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