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파, 폭우로 가주 ‘겨울 몸살’

2008-12-1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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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가주 폭설로 고속도로 폐쇄

한파, 폭우로 가주 ‘겨울 몸살’

폭우로 인해 90번 프리웨이에서 차량들이 대낮에도 헤드라이트를 켜고 서행하고 있다.

북가주와 남가주 지역에 보기 드문 한파와 굵은 빗줄기가 찾아와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더욱 움츠러들게 하고 있다.

북가주 베이지역은 지난 주말 이후로 최저 기온이 20도대를 보일 정도로 기온이 급락했으며 동시에 소나기가 전 지역을 적시고 있다. 베이지역에 몰려온 비구름으로 인해 목요일 오후부터 금요일까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 하루 구름이 낀 가운데 해가 뜨는 곳이 있겠으나 일요일부터 다음주 수요일까지 계속해서 비가 예상된다.

기온은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최저 41도부터 최고 51도까지 등락할 것으로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s)은 전망하고 있다.


남가주 지역은 주초부터 시작된 비가 17일 다시 한번 폭우로 바뀌면서 LA 북쪽 산간지역에 폭설이 쏟아지고 이로 인해 일부 고속도로 구간이 폐쇄되는 등 보기 드문 겨울 추위로 몸살을 앓았다.

국립기상청은 17일 강한 바람을 동반한 겨울폭풍이 남가주를 강타, 앤틸로프밸리 등을 비롯한 LA 및 벤추라 카운티 산간지역에 겨울폭풍 주의보를 내렸다.

이번 겨울폭풍의 영향으로 샌타클라리타와 팜데일 등 일부 지역은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결빙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번 폭설로 15번 고속도로 카혼 패스 지역을 비롯, 앤틸로프밸리지역의 팜데일 블러버드와 소울대드 캐년 로드 사이 14번 고속도로에도 눈이 쌓이면서 17일 차량통행이 완전히 통제됐다.

또 5번 고속도로 캐스테익과 테혼 사이, 그리고 빅터빌로 이어지는 138번 국도 역시 이번 눈으로 차단됐다.

국립기상청은 17일 오후 5시20분 현재 레익 로스앤젤레스는 8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했으며, 팜데일에는 6인치, 말리부힐스에는 5인치, 피어브로섬에는 9인치의 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또 해발 6,100피트의 라이트우드에는 무려 20인치의 폭설이 쌓였다.
국립기상청은 18일부터 바람과 비가 그치고 낮 평균기온도 다소 올라갈 것이지만 LA와 인근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50도 후반, 최저기온은 40도대에 머물며 다소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박승범.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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