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화) 오후 7시 열린 버클리 시의회 미팅에서 12월 16일을 ‘데이빗과 수키의 날’로 선포했다. 왼쪽부터 안현숙씨, 안윤희씨.
18년간 노숙자들에게 추수감사절 식사를 대접해온 안윤희, 안현숙씨 부부를 위해 버클리시가 12월16일을‘데이빗과 수키의 날’로 선포했다.
16일(화) 오후 7시 열린 버클리 시의회 미팅에서 탐 베이츠(Tom Bates) 시장은‘데이빗과 수키의 날’선포문을 읽고 그간의 봉사활동을 치하했다.
남편 안윤희씨는 “내가 수고하면 여럿이 함께 먹을 수 있다는 취지에서 해온 일”이라며 “여러번 사양했지만 버클리시에서‘데이빗과 수키의 날’을 선포한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도와준 딸과 딸 친구들, 그리고 친구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부인 안현숙씨는 “18년 동안 해온 일에 보람을 느낀다. 보람이 있는 일을 해서 받은 것이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이종렬(부동산 중개업)씨는“스몰 비즈니스맨을 시에서 인정해줘 상을 받은 것이 아주 자랑스럽다. 이를 계기를 많은 교포들이 선행을 베풀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경회(생명공학회사 설립 준비)씨는 “이 친구는 한인사회의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경찰 총격으로 한인 2명이 사망한) 더블린 사건 때 사람들을 이끌어 시위를 하기도 했다”며 “의협심이 아주 강한 친구”라고 추켜세웠다.
1990년부터 텔레그라프(드와이트 웨이 교차점)상에서 ‘안스 키친’을 운영해오고 있는 안씨 부부는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버클리 지역에 이같은 사실이 널리 퍼지면서 버클리 경찰국과 많은 자원봉사자들로부터 도움을 받기 시작했다.
안씨 부부는 이외에도 텔레그라프 상인연합(Telegraph Merchants Association)과 텔레그라프 지역연합(Telegraph Area Association) 등에 가입해 버클리시 비즈니스 커뮤니티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1. 16일(화) 오후 7시 열린 버클리 시의회 미팅에서 12월 16일을 ‘데이빗과 수키의 날’로 선포받고 소감을 밝히고 있는 안윤희, 안현숙 부부.
2. 왼쪽부터 안현숙씨, 안윤희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