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사회, 내년 1월 교재 발간
1.2월 특별 수업시간도 편성
뉴욕주 최초로 한국의 전통 ‘설날’ 명절이 공립학교 수업교재로 제작돼 2009년 1월 출간된다.
뉴욕한인교사회(회장 김은주)를 주축으로 현재 교재 제작 작업이 진행 중이며 교재 발간과 동시에 뉴욕주 아시안 이중언어 교육기술 지원처 ‘알비택(ALBETC)’ 웹사이트에도 관련 내용이 실릴 예정이다.
교사회 김은주 회장은 15일 “중국의 음력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한국의 설날을 제대로 알리자는 취지로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교재 발간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사회는 타인종과 영어권 한인 1.5·2세 공립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2007년과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설날 무료 웍샵을 진행, 한국의 설날 명절을 알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왔다.
설날 교재는 2009년 1월26일 음력신년인 설날 이전에 출간할 예정이며 뉴욕 일원 공립학교는 물론, 한국어를 가르치는 뉴저지 지역 공립학교에도 무료 배급할 계획이다. 교사회는 교재 발간과 더불어 2009년 1월부터 2월까지 뉴욕시 공립 초·중·고교를 중심으로 사회과목 시간에 한국의 ‘설날’을 학습하는 특별 수업시간도 편성한다. 특히 부산시 교육청이 뉴욕시 교육청을 통해 추진하는 ‘한국인 교환 방문교사’ 프로젝트가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어서 한국인 연수교사들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뉴욕시 정부의 대대적인 예산 삭감 속에서도 알비택은 교재 발간을 위해 3,500달러의 예산을 지원했으나 교사회는 보다 많은 교사들에게 교재가 무료 지급되도록 한인 기업체의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교재는 총천연색으로 제작되며 한국의 설날 전통문화 설명에서부터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 제작 및 놀이방법 등을 상세히 다룰 예정이다. 또한 타인종의 새해 풍습과 다른 점을 비교해 흥미를 돋우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린다는 차원에서 아리랑 노래와 춤, 의미 등도 함께 소개된다.
김 회장은 “궁극적으로는 한국의 설날을 유대인 명절처럼 뉴욕시 공립학교, 나아가 뉴욕주와 미 전국 공립학교의 정식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뉴욕 일원 공립학교 타인종 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사회 주최 제3회 설날 무료 웍샵은 2009년 1월15일 열릴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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