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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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등 아시안 표적 강도 잡혔다

2008-12-1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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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라웨어 카운티.주경찰, 일당 5명 체포

어퍼다비 지역과 델라웨어 카운티, 사우스 웨스트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을 노리는 강도를 일삼던 범인들이 체포됐다.

델라웨어 카운티 검찰과 펜실베니아 주 경찰에 따르면 숀 데이미스(20)와 샤론 험프리(18) 등 5명을 필라델피아 남서지역에서 일어난 8건의 강도사건과 델라웨어 카운티에서 일어난 2건의 주택 강도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필라델피아 남서지역 경찰의 워커 형사는 이들이 주로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강도행각을 벌였다고 밝혔다.특히 이들은 범행 대상으로 삼은 피해자들의 사업체에서 집까지 따라가 확인한 뒤 한밤중에 주택에 침입하여 총을 겨누며 금품을 털어가는 등 대담하고 치밀한 수법을 보여준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지난 1일에는 마플 타운십에 있는 한인 A씨의 집에 3인조 강도가 침입, A씨 부부를 총기로 위협 결박한 뒤 집안을 샅샅이 뒤져 현금과 귀금속, 모피 등을 챙겨 달아난 사건이 지역 방송에 보도되기도 했다.어퍼다비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송모씨는 마플 타운십의 집으로 걸어 들어가다 강도를 당했는데 이들은 송씨의 가게에서부터 뒤를 쫒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송씨의 아들 존 송(15)군은 부모님들이 아직도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집이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아니다고 말했다.

포인트 브리지에서 네일살롱을 하는 A모씨는 이들에게 강도를 당한 뒤 집을 팔기로 했다며 사건 이후 총을 구입해 머리 위에 놓고 잔다고 밝혔다.지난 11월 29일에도 델라웨어카운티 미들타운 타운십의 한 가정집 앞에서 2인조 강도가 귀가하던 집 주인 부부를 총기로 위협해 지갑, 핸드백, 결혼반지 등을 강탈해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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