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사경 알리러 왔어요” 한국사경 연구회 김경호 회장
2008-12-05 (금) 12:00:00
30여년간 꾸준히 사경만을 연구해온 한국 사경의 대부 김경호(47·사진) 한국사경연구회장이 뉴욕을 방문, 오는 7일 오전 11시 정명사(주지스님 길상)에서 사경 법회를 연다. 서예가이자 시인이기도 한 김 회장은 한국사경연구회원들과 함께 뉴욕에서 한국 전통문화예술로 발전한 사경을 알릴 예정이다.
사경은 불교 경전의 내용을 필사해 그 내용을 후세에 전하는 것으로 신앙심과 정진력을 요구하는 일이어서 수행의 한 방법으로도 자리 잡았다.
김 회장은 “13세기 말 이후 고려의 사경승 100여명이 여러 차례 원나라에 파견돼 금은자대장경을 만들어 주고 돌아왔다는 기록이 ‘고려사’에 남아 있다”며 “일찍이 중국에 수출됐을 정도로 뛰어났던 고려 사경을 뉴욕법회를 통해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이번 법회를 통해 작업한 사경은 정명사 대웅전에 봉안된 석가모니불, 지장보살, 관음보살 복장 안에 봉안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정명사에서 직접 제작한 사경 작품을 불상의 복장에 봉안하는 것은 고려시대 사경승들이 했던 전통을 잇기 위한 것”이라며 “조상들의 영혼과 숨결이 살아 숨 쉬고 있는 말씀을 사경한 작품들은 전통문화 예술작품임과 동시에 법신사리이기 때문에 어떤 수행이나 문화예술품보다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외길 김경호 회장은 전통사경의 완벽한 재현에서 한걸음 더 나가 새로운 예술장르를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전통사경개인전 및 초대전 12회, 전통사경 40여회 초대(단체전), 국립중앙박물관 기획특별전, 국립중앙박물관 등 ‘한국 전통사경’ 동영상 제작에 출연, 자문, 감수 했으며 현재는 한국사경연구회 회장으로 원광대학교 서예학과에서 전통서예, 사경을 강의하고 있다. ▲문의:718-358-9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