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세관 불체자 단속 강화
2008-12-04 (목) 12:00:00
필라델피아 경찰과 이민세관 단속국(ICE)원으로 이루어진 단속반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그 동안 불법체류자 단속이 상대적으로 덜하던 필라델피아의 불법체류자 단속도 강화되고 있어 이민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더군다나 그 동안 이민자 단속을 벌이지 않던 경찰이 이민세관 단속국 직원들과 공조체제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필라 인근 지역에서 올해 단속반에 체포된 사람이 1,156명에 달해 지난해보다 23%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 됐다. 이 중에는 한인들도 여럿 포함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불경기로 침체된 한인사회에 더욱 우울한 소식이 되고 있다.
지난 6월 한국으로 추방 된 최모씨 가족에 이어 지난 봄 필라 한인 식당가를 덮쳤던 주류단속 과정에 연루됐던 한인 A씨도 지난 10월 재판을 받기 위해 출두했다가 이민국으로 넘겨져 구금되었다가 변호사를 선임해 석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고바우 상가와 인접해 있는 상가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도 사소한 언쟁으로 경찰이 출두하여 불체자 신분임이 밝혀져 이민국으로 이첩될 것으로 알려져 불안에 떨고 있다.
주류 판매 일제단속 때 걸린 A씨는 관광비자로 미국에 입국했다 체류기한을 넘겨 불법체류 상태이며 현재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이틀에 한 번씩 이민국에 가 소재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 그는 12월 중순으로 예정된 주류단속과 관련된 재판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중이다.
이모씨는 같은 한인과 사소한 언쟁 끝에 경찰이 출두하였고 이 한인의 요구로 경찰이 이모씨의 가게에 접근금지 명령을 전하러 왔다 이모씨가 불법체류자임을 알고 모든 서류를 압류하며 이민국에서 연락이 올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민세관단속국(ICE)은 2012년까지 직장이나 일터의 불법체류자를 모두 추방시킬 목적으로
‘게임 끝내기 작전(Operation End Game)’을 벌이고 있어 새로 구성된 의회에서 획기적인 이민개혁법을 제정하지 않는 한 불체자에 대한 단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안보부가 지난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1월 현재 한인 불체자는 23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당시 18만 명이던 것에 비하면 7년간 31% 증가한 것으로 매해 평균 1만 명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