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국 주민들과 나눈 추수감사절

2008-12-0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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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간 펼친 하나님 사랑

워싱턴스펜서빌한인재림교회
테네시주서 모빌홈 고치며 봉사

워싱턴스펜서빌한인재림교회 선교봉사대가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테네시주 로저스빌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김준원 장로를 봉사대장으로, 건축 기술을 가진 22명의 대원들은 모빌홈에서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는 가정을 찾아가 부서지고 망가진 곳들을 일일이 고쳐 주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작업은 화장실과 부엌을 개조하는 일부터 비가 새는 지붕을 고치는 일, 드라이월을 교체하는 일, 마루를 새로 까는 일 등 다양했다.
도움을 받은 모빌홈 가운데는 85세 어머니와 장애아들이 거주하는 곳도 있었고 편모와 아이들이 있는 가정, 독신여성, 70세 노부부 등 딱한 사정에 처해진 가정이 대부분이었다. 로저스빌이 있는 호킨스 카운티와 핸콕 카운티는 테네시주에서 가장 소득이 낮은 곳으로 주민의 70%가 월 500-600달러의 정부 보조금을 받아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학교 졸업 비율은 70%에 지나지 않고 여름 방학 때는 점심을 굶는 아이들이 30%에 이른다.
스펜서빌교회 선교봉사대는 2007년 추수감사절에 뉴올리언스의 카트리나 태풍 피해 복구에 처음 참여한 이래 올해 두 번째로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매년 추수감사절 기간을 선교와 봉사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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