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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 인슈런스- 산불 화재와 보험(2)

2008-12-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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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인해 주택이 전소됐을 경우, 무엇보다 이 주택을 화재 이전으로 돌려놓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이 주택화재 보험의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전소된 주택을 새로 짓기 위한 제반의 경비에 대해 보상받는 조항이 바로 재건축 비용(replacement cost) 조항이다.

이 조항은 살고 있었던 주택의 규모와 형태를 그대로 새롭게 지어준다는 것이며 보상 한도액은 보험 증서에 나와 있는 주거 보상(dwelling coverage) 한도액이 된다.


각 보험사에서는 고객의 보험 보상조항을 검토하고 은행의 융자가 있는지,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작업과 아울러 실제 들게 되는 재건축 비용 등 여러 조건에 필요로 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피해자에게 총 보상 금액을 공지하게 되며 피해자는 이 내용을 바탕으로 재건축 비용이 합당한지 아니면 추가 비용이 더 들 것인지 보험사와 협의를 거치게 된다.

이때 보상해 주는 한도액이 재건축 비용에 비해 낮을 때 각 보험사마다 내용이 다르나 보험사들은 일반적으로 추가 보상 한도액을 25%에서 50%까지 제공을 해주고 있다. 모기지 은행과의 신속한 협의와 이해가 필요로 할 때가 바로 이때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보통 주택보험에 가입할 때 이런 재건축 비용이 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용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재건축 비용을 낮추는 방법으로 보험료를 절약하려고 하는 가입자들이 많은데 이런 경우 화재가 나 주택이 전소되면 주택 재건축 비용이 턱없이 모자라게 받아 큰 손해를 입게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주택가격을 낮았을 때 집을 사놓은 경우, 주택 가격이 오르고 건축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주택의 재건축 비용은 높아졌지만 이전의 보험내용이 그대로 유지되면 실제의 재건축 비용과 보험의 커버리지가 큰 차이를 보이게 되는 현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 또한 조심해야 할 사항이다.

그리고 이번 산불로 인해 주택이 전소되지는 않았으나 강제 대피령으로 인해 호텔이나 다른 시설을 부득이 이용하여 발생되어진 비용에 대해서도 보험사가 지급할 수 있다. 이 비용에는 숙식비가 주를 이루게 된다.

재난이 났을 때 보험은 그 빛을 발휘하게 된다. 절망을 희망으로 돌릴 수 있었던 것은 보험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보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 시간이다.

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문의 (714)53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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