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즈베키스탄 ‘에버그린 국제학교’ 폐교 위기

2008-11-2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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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중부교회, 학교 살리기 발벗고 나서

우즈베키스탄 ‘에버그린 국제학교’ 폐교 위기

에버그린국제학교 학생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에버그린 국제학교>

뉴욕중부교회(담임목사 김재열)와 뉴욕중부교회 방대식 선교사가 재정난으로 폐교 위기를 맞은 우즈베키스탄 한인 선교사 자녀학교 ‘에버그린 국제학교’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뉴욕중부교회로부터 파송받아 11년 간 우즈베키스탄에서 교회개척 사역을 해온 방 선교사는 지난 달 초 재학생 대부분이 한인 선교사 자녀들(MK:·Missionary Kids)인 ‘에버그린국제학교’의 후원자가 모두 떠나 폐간위기에 처해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를 계기로 방 선교사는 에버그린국제학교의 후원자 찾기에 나섰고 MK 교육의 필요성을 설명하고자 뉴욕중부교회와 함께 지난 4일 서부 LA 교회들을 시작으로 25일 뉴욕의 ‘든든한 교회’까지 미주 전역의 한인교회를 돌며 ‘MK 교육 방안에 관한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를 통해 방 선교사는 MK 교육사역을 설명하고 미주 한인 MK 사역의 현주소와 미래 과제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하며 한인 MK만을 위한 한인 MK학교 설립을 촉구했다. 또 MK 교육선교에 참여할 후원자 및 선교사를 모집하며 학교 살리기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의 2008년 통계에 의하면 세계 각국에 파송돼 활동 중인 한인 선교사는 1만7,000여명으로 이들의 자녀는 한 가정당 2명씩만 잡아도 3만4,000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이들 자녀는 언어, 문화 문제로 현지에서 적응하는 게 쉽지 않고 엄청난 학비 때문에 현지 국제학교에 입학하기도 힘든 실정이다.이런 상황에서 한인 선교사가 선교지를 떠나는 비율은 20%에 달하며 이중 60%의 한인 선교사가 자녀 문제로 현지 선교 사역을 포기하고 있다.


방 선교사는 일부 소명에 순종하여 선교사가 된 부모를 따라 나간 자녀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현지적응 실패, 언어습득 어려움, 정체성의 혼란, 우울증 등 다중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심한 경우 탈선하기도 하는 이들에게 미주 한인교회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역설했다.이어 방 선교사는 “한 달여 동안의 미주 전역의 세미나를 통해 적지 않은 후원자 및 MK 교사 선교사들을 모집했다며 한인 MK는 미래 선교사일 뿐 아니라 교회 국제화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라는 점에서 보다 구체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후원문의: uzevergreen@gmail.com

<구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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