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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즐거움 “쏠쏠”...한인단체 무료 영어교실

2008-11-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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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즐거움 “쏠쏠”...한인단체 무료 영어교실

효신장로교회에서 조재석씨가 진행하는 무료 영어교실 새벽반에서 한인들이 영어를 배우고 있다.

한국인 무비자 미국 여행 시대를 맞아 한국의 친인척들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 예전에는 한국에서 여행온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영어에 대한 귀도 안 뚫리고 말도 잘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영어 교육의 붐에 힘입어 간단한 소통은 물론 유창하게 영어를 하는 경우도 종종 본다. 예전에는 이민 생활이 바쁘다는 핑계로 영어공부를 소홀히 했지만 이젠 미국에서도 영어공부가 필요한 시기이다. 지난주의 성인 영어 교실에 이어 오늘은 한인 단체들이 제공하는 무료 영어 교실을 소개한다.

-뉴욕한인봉사센터 영어 클래스
뉴욕한인봉사센터(KCS)는 뉴욕주 청소년 및 지역사회 개발국 DYCD (New York City Department of Youth and Community Development)의 기금지원으로 아시아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영어 클래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클래스는 지난 10월6일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총 6시간동안의 10주 과정에 들어갔다. 등록자의 실력에 따라 기초부터 고급까지 나눠 실시되는 이 영어 클래스는 생활영어 중심의 듣기, 말하기 중점의 수업이 진행된다.

월요일과 수요일은 초급반이 오후 1시30분~4시30분, 중급반이 오후 6시30분~9시30분에 실시된다.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중급반이 오전 9시30분~12시30분에 진행된다. 시민권 시험 준비반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 사이 실시된다.이 영어 클래스는 출석률이 80%를 넘지 못하면 자동 탈락되고 향후 1년간 재등록하지 못하는 규정을 갖고 있다. 내년도 학기 등록은 12월 중순께 받게 된다.▲문의: 718-353-2253.


-효신장로교회 무료 영어 교실
퀸즈 플러싱 166가 노던블러바드에 위치한 효신장로교회에서 낮시간을 낼 수 없는 한인들을 위해 새벽 영어교실과 저녁 영어 무료 교실이 실시되고 있다.강사는 32년간 미국생활을 한 조재석씨로 월, 수, 금 오전 6시35분부터 8시까지 1시간25분씩의 영어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수업은 초보교실로 누구나 일상 회화를 배우고 연습하는 시간이다.

조씨는 ‘사이드 바이 사이드’란 교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초보부터 중급 실력 사이에 있는 사람은 하루에 최소 하나씩 배울 수 있게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이 영어반은 누구에게나 오픈되어 있다. 새벽반은 교회 지하 친교실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교통편이 필요한 사람은 수업이 있는 날 노던블러바드와 파슨스 애비뉴 교차지점에서 새벽 5시45분 픽업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또한 월요일 저녁에는 초보자들을 위한 영어 교실이 오후 8시부터 9시30분까지 교회 303호실에서 실시하고 있다. 조선족을 위해 개설된 이 교실은 현재 오픈되어 일반 한인들도 참여하고 있다. 화요일 저녁 7시45분부터 9시30분까지는 문법위주의 영어 성경 교실이 열리고 있다. 일요일 아침 오전 8시부터 9시20분 사이에는 중급교실이 실시되고 있다.

3년째 영어 무료 교실에서 영어를 가르쳐온 조재석씨는 “새벽반이 인기가 많아 현재 30명정도 참가하고 있으며 1년~1년반에 걸쳐 교재를 마친다”고 밝혔다. 특별 등록 절차없이 관심이 있으면 수업이 있는 날 교회에 가면된다. 내년도 1월부터는 일요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영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을 위한 왕초보 교실을 개설할 예정이다.
▲문의:718-594-6161

-뉴욕가정 상담소
뉴욕가정상담소가 이번 가을부터 오래간만에 여성 무료 영어 교실을 재개하고 있다. 지난 9월15일부터 가을 학기가 시작되어 12월8일 종강한다. 이 수업은 월요일 오전 10시에서 12시로 1주 1회로 2시간씩 영어를 공부한다. 정원 10명 정도의 소그룹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상담소의 크리스티나 임 카운슬러가 강사로 레벨은 기초반이다. 봄 학기 일정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다음학기 등록을 위해 현재 대기자 명단 등록을 받고 있다.
▲문의: 718-460-3801 교환 17번

-퀸즈 YWCA
플러싱에 위치한 퀸즈 YWCA는 현재 4개의 레벨의 영어 무료 교실이 실시되고 있다.수업은 월,수,금요일반, 화,목요일반, 월,목요일반, 수,금요일반, 월,화,목요일반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화,목요일반은 오전 9:30~12시30분, 화,목요일반은 저녁 밤7시~9시에 실시된다. 수업은 보통 오
전 9시30분~ 11시30분, 11시45분~ 1시45분, 저녁 7시~ 9시에 실시되며 평균적으로 각반당 15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대기자 명단에 200명이 올라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1월 학기는 12월 중순부터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YWCA 영어교실은 한국인 절반이고 나머지는 타민족 이민자들이다. 다음 학기는 영어를 하나도 모르는 반부터 레벨 5개로 나눠 시작된다. 레벨은 등록자의 시험 결과에 따라 나눠진다. 이 영어교실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YWCA 회원이 되어야 하며 별도의 교재비가 있다. ▲문의: 718-353-4553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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