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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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사양성 본격 시동

2008-11-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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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정부 후원 28일 첫 연수회 개최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 추진회(공동회장 김영덕·이세목·이광호)가 미 정규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교원 인력 양성을 위한 첫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지난해 10월 공식 발족 후 1년 여 동안 사전 준비 작업을 다져왔던 추진회는 이달 28일 한국정부 후원으로 ‘제1회 한국어 교육자 연수회’를 열고 한국어 교사가 되길 희망하는 일반 한인들을 위한 교육과정을 선보인다.
추진회는 이미 올 가을 럿거스 뉴저지주립대학에 한인 자격교사들을 등록시켜 학비를 전액 지원하며 한국어 교사 양성에 착수했지만 이는 기존 교사자격증 소지자로 대상을 제한했던 점에서 구별된다.

이번 연수회는 뉴욕·뉴저지 공·사립학교에 근무하는 한인 자격교사들은 물론이고 주말 한국학교 교사 및 장차 한국어 교사가 되길 희망하는 일반인들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한 것이 특징이다. 비록 한국어 교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정식 과정은 아니지만 한국어 교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사전 교육 프로그램 형식으로 진행해 한국어 교사 자격증 취득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을 유도하자는 취지도 담고 있다.


추진회의 이선근 사무총장은 “특히 럿거스 대학에 이어 2009년 가을부터는 뉴욕대학과 컬럼비아대학 티처스 칼리지가 한국어 교사자격증 취득 과정을 정식 개설할 예정이어서 이러한 연수회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수회는 뉴욕총영사관 한국교육원(원장 박상화)을 통해 한국정부가 발 벗고 후원에 나선다.

연수회는 이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출신인 프린스턴대학 동아시아도서관 이종숙 교수, 컬럼비아대학 동아시아언어문화과 이현규 전임강사,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 전임강사 출신인 이선근 한국어교육원 원장, 서윤정 컬럼비아대학 티처스 칼리지 박사학위 과정 등을 비롯, 현재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이정혜, 이지선, 조미경 교사 등이 강사로 초청됐다. 교육은 헷갈리기 쉬운 한글 맞춤법, 한국어 한글 자모 교육, 한국어 교육자료 개발, 효과적인 한국문화와 풍습교육, 효과적인 학습지도, 새로운 언어교수법, 한국어 문법 및 이론 습득 등으로 진행된다.

한국어정규과목채택추진회 주최, 한국문화연구재단 주관, 뉴욕한국교육원과 뉴욕한국문화원 후원의 이번 연수회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열리며 참가 희망자 신청 마감은 21일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문의: 212-563-5763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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