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는 어디가 끝인지 모르고 계속 추락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자신의 능력보다 무리하게 집을 사면서 Sub-Prime 융자를 받았던 사람들이 payment를 연체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혹은 집 값 하락으로 융자금액이 현재 융자금보다 많은(upside down mortgage) 경우 집 Payment에 대한 motivation이 없어져 payment를 연체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직장을 잃어 집 payment를 못하고 집을 차압당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실업률은 6.5%로 지난 14년이래 최고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한해만 벌써 100만 명 이상이 직장을 잃었다. 연방 주택융자은행인 Freddie Mac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유월 Mortgage 연체의 이유 중 실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45.5%를 넘었다고 한다. 이는 지난 2006년의 36.5%보다 높은 비율이다. 주택 차압건수도 지난해에 비해 71%이상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CNNmoney.com에서 언급하고 있다. 2008년 한해동안 전국적으로 851,000여 채의 집이 차압을 통해 은행소유로 넘어갔다는 통계가 있다.
Money Magazine은 미국의 100대 도시 중 75개 도시 이상에서 주택가격이 향후 12개월 동안 하락하리라 예견하고 있다. 그 이유는 주택시장이 은행물건인 REO(Real estate owned)로 넘쳐나게 될 것이고 2009년 판매될 주택 판매 건 수중 적어도 33% 이상이 REO 주택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결국 주택가격을 더 밀어 내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주택 경기 회복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 싸게 주택을 구입하려는 bargain buyer들이 움직이며 은행들의 골치 거리인 주택 재고를 처리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도 Barack Obama가 대통령에 당선된 지금 어떤 형태로든 경제 살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California 주지사는 주택 차압을 적어도 3개월간 유예해주는 법에 서명했다. 이 법은 집을 급하게 나오지 않고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배려에서 개정되었다. 지난 10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구제 금융은 자격이 되는 서류를 제대로 갖춘 사람이 많지 않은 관계로 400,000만 명 이상이 신청하리라는 기대를 깨고 약 300여명이 구제금융을 신청한 상태이다. 정부는 모든 사람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자격조건을 대폭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제는 Credit 대란이 올 것이라는 소문도 무성하다. 자신의 Credit Card 회사도 매우 엄격해 졌다. 심한 경우 Card payment를 하루라도 연체한다면 line limit이 $30,000에서 $3,000로 줄어드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불경기에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손실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는 사업체들이 늘고 있다. 각종 payment 부담에 잠 못 이루는 분도 많다. 조만간 종합적인 경기부양책이 새 정부로부터 나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는 있지만 많은 분들이 경기침체로 근심에 싸여있다. 근심은 근심을 낳고 건강도 해친다. 아래 걱정과 근심에 대한 일화를 데일 카네기의 <근심이여 안녕>이라는 책에서 인용한다.
“콜로라도 주 한 봉우리에 거대한 나무 한 그루가 쓰러져 있었다. 그 나무는 400여 년 간 열 네 번이나 벼락을 맞아도 쓰러지지 않았으며, 수많은 눈사태와 폭풍우를 이겨냈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 나무가 쓰러진 까닭은 바로 딱정벌레 떼들이 나무 속을 파먹어 버렸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에도 시들지 않고 폭풍과 벼락을 견뎌온 그 거목이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죽일 수 있는 작은 벌레들에게 쓰러지고 만 것이다. 우리도 이 거목처럼 인생의 폭풍우와 눈사태와 벼락은 이겨내면서도 ‘근심’ 이라는 벌레에게 우리의 심장을 갉아 먹히고있지는 않은가?”
재정적인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하지만 걱정이 걱정하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다. 걱정은 말 그대로 걱정일 따름이다. 지금 우리는 총체적인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내일 걱정은 내일에 맡기자. “하루의 괴로움은 그날에 겪는 것만으로 족하다” 고 하지 않는가?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열심히 일하며 의연하게 이 위기를 맞고 해쳐나갈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브라이언 주
뉴욕융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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