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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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 ‘관솔상’ 제정. 12월27일 시상식

2008-11-2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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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노인회(회장 박종명)는 그 동안 노인회에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사람이나 평소 노인사회에 협력한 사람을 대상으로 관솔상을 제정하여 오는 12월 27일 시상식을 갖는다.

박종명 회장은 노인회가 그나마 유지해오고 있는 것은 효심으로 노인회에 물심양면 도움을 준 동포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들에게 노인회 차원에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한인사회에 이들의 효심과 선행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관솔상을 제정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박종명 회장은 관솔은 송진이 많이 묻어 있는 소나무의 가지나 옹이를 말하는 것이라며 예전에는 관솔을 횃불로 많이 사용하였으며 이 관솔은 어두운 주위를 환하게 오랫동안 밝히는 것으로 그 동안 노인회에 도움을 준 사람들은 이 사회를 환하게 밝힌 횃불과 같다는 뜻에서 상 이름을 관솔상으로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노인회는 지난 몇 년 동안 한인회와 회관 재산권을 놓고 법정에까지 가는 극심한 분규를 겪어 왔으나 박종명 회장이 노인회장으로 취임한 후 한인회와의 관계개선에 적극 나서고 한인회도 노인회 발전 기금을 모아 전달하는 등 노인회와 서로 상생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 해묵은 갈등을 씻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인회의 박종명 회장은 예전에는 연말이 되면 노인들을 위한 모임들이 많이 있었는데 올해는 어려운 경제사정 때문인지 그런 손길이 뜸하다며 항상 받기만 하는 노인회가 아니라 한인사회를 따뜻하고 화합하게 하는 노인회가 되도록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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