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 꽃다발을 받은 목사회 신구 임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영호 회계, 김창만 회장(이상 직전 임원), 이대우 회장, 김성철 총무, 임관호 회계, 박도성 서기(이상 신임 임원).
필라 한인목사회의 신임회장에 이대우 목사(한빛성결교회 담임)가 선출됐다.
지난 12일 필라 교외 헌팅던 밸리에 있는 한빛성결교회에서 40명의 목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0회 정기총회에서 목사회는 증경회장단으로 구성된 공천위원회(위원장 이종만)가 ‘현 부회장이 차기회장을 승계 한다’는 관례와 회칙 11조 1항에 의거 공천한 이대우 부회장을 제30대 회장에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이대우 신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족하지만 여러분들이 힘껏 밀어주신다면 젊은 목회자들을 더 많이 영입해 선배 목사님들을 공경하는 전통을 이어가며 목사회 발전에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며 “목사님들의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필라 인근 지역 한인교회 담임목사가 180여 명이나 되는데 현재 목사회에는 83명의 회원만 활동하고 있다”며 “나머지 약 100명의 목사님들을 참여시켜 목사회가 더욱 활성화하는 데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신학대 신학과와 동 대학 대학원(M.A)을 거쳐 1981년 한국 성결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이대우 목사는 1984년 서울 북지방 참빛교회를 개척해 11년간 시무하다 1995년 워싱턴 신덕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며 미국 이민교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1997년 필라 한빛성결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이래 11년간 시무 중이며 필라 교회협의회 총무를 역임했고 현재 월드비전 필라 운영위원회 총무로 활동 중이다.
이날 공천위원회는 목사회 부회장으로 김풍운 목사(벅스카운티 장로교회 담임)와 민영선 목사(그레이스교회 담임)를 복수 공천해 투표에 들어갔다. 2차례 실시한 투표 결과 두 후보 모두 동수의 표를 얻어 2차 투표 전 ‘동수일 경우 만국통상법을 따르자’는 합의에 따라 연장자인 김풍운 목사가 부회장에 선출됐다. 이대우 신임 회장은 총무에 김성철 목사(예승장로교회 담임), 서기에 박도성 사관(필라 구세군교회 담임), 회계에 임관호 목사(열린장로교회 담임)를 각각 선임해 새 집행부가 구성됐다.
한편 목사회는 이날 회칙 제4조 ‘본회의 회원은 델라웨어 밸리 인근지역에서 시무하는 교회의 담임목사와 목사회원으로 은퇴한 목사로 하며 단 회원의 배우자는 준회원으로 한다’는 내용을 ‘본회의 회원은 대필라델피아 지역에서 시무하는 한인교회의 담임목사로 명예회원은 은퇴한 목사로 하며 기관목사와 회원의 배우자는 준회원으로 한다’로 개정했다. 또 비정회원의 권한에 대해서는 ‘명예회원과 기관목사는 표결권과 발언권을 갖는다’는 내용으로 회칙 11조 3항이 신설됐다. 또한 회계보고 시 지적된 적자 해결 방안은 29회기 임원진에서 해결해 적자금액 없이 재정을 30회기로 이월하기로 했다. <이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