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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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우드 카지노 설립 승인

2008-11-15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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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회, 주민들 격렬한 반대 불구 통과

필라델피아 시의회가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결국 지난 13일 12가와 마켓 스트리트에 위치한 갤러리 백화점에 카지노를 설립하겠다는 폭스우드의 건물용도 변경 요청안을 승인했다.

’카지노 반대’, ‘필라 심장에 카지노 반대’, ‘자유의 요람에 카지노가 웬 말 등의 피켓을 들고 ‘부끄러운 줄 알라’는 시위대들의 외침이 계속 되는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시의회 의장인 안나 베르나는 시위대를 향해 당신들의 행동이 투표를 막지는 못한다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날 시의회로부터 용도변경 승인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폭스우드는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해 카지노 설립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의회를 통과한 요청안은 마이클 너터 시장의 사인을 남겨놓고 있으나 너터 시장 또한 이번 카지노설립을 적극 지지하고 있어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폭스우드는 앞으로 펜실베니아 주 산업위원회로부터 위치 변경을 허락 받아 시의회에 자세한 건립계획을 제출하여 승인 받으면 곧 바로 카지노 건립공사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한편 이번 카지노 반대를 주도하고 있는 AAU(Asian American United)의 헬렌 김은 이날 시의회의 결정이 우리들의 반대를 꺾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곳에 카지노 설립이 무산
될 때까지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헬렌 김은 또한 커네티컷 주에 있는 폭스우드의 카지노는 아시아인을 상대로 한 공격적 마케팅에 전력이 있는 회사라며 이 카지노에 출입하는 하루 4만 명의 고객 중 1/3이 아시아인일 정도로 다른 카지노에 비해 아시아인의 비율이 현저하게 높은 곳이 바로 폭스우드 카지노라며 우려를 표명했다.차이나타운과 근접한 이번 카지노 설립으로 이곳 주민들은 도박으로 인한 가족의 해체가 더욱 확산 될 것이라며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으나 렌델 주지사와 너터 시장 등이 카지노 설립으로 인한 세수입 증대 등을 이유로 카지노 유치를 적극 환영하고 있어 갤러리 백화점에 카지노가
들어서는 것을 막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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