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오 선거무효소송 기각
2008-11-13 (목) 12:00:00
법정까지 갔던 데이빗 오 후보의 시의원 진출의 꿈이 결국 무산 됐다. 지난 해 필라델피아 시 광역의원에 도전했다 잭 켈리 후보에게 122표라는 근소한 표차로 낙선했던 데이빗 오가 선관위를 상대로 한 선거무효소송에서 필라 연방 법원의 토마스 오닐 판사는 31일 오후보가 제기한 재검표가 이의가 없다고 기각 판결을 내렸다.
오 후보는 지난 해 선거 후 부재자 투표 계산 잘못, 양로원에서 나온 투표함의 부정표 발견 등을 이유로 선관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로서 필라델피아 한인사회의 최초 정치인 진출은 다음기회로 미루어지게 되었다.이 소식을 전해들은 많은 한인들은 아쉽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지난 선거에서 데이빗 오 후원회장을 지냈던 박상익 전 한인회장은 소송결과보다는 잘못을 바로잡자는 메시지가 있었다며 이번 소송으로 그런 메시지가 잘 전달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많은 한인들은 이번 소송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도 다음번 선거에서는 한인들이 좀 더 역량을 집결함으로서 데이빗 오를 시의원에 진출시키자는 의견들을 피력했다.이들은 선거 때가 되어 갑자기 한인사회가 나서는 것보다는 지금부터 차분하게 선거를 준비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이를 위해 필라델피아 시내에 사업체가 있는 한인을 중심으로 주소지를 시내로 옮기는 방법과 선거자금 모집과 자원봉사자 확보 등을 지금부터 준비하자는 의견을 내세웠다.
데이빗 오는 지난 선거에서 잭 켈리 후보에게 일반투표에서는 앞섰으나 부재자 투표에서 추월을 허용하여 122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한국을 방문 중인 데이빗 오 후보는 다음선거에서 꼭 시의원의 꿈을 이루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