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본 식민지 시대 글쓰기와 검열

2008-10-26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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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권영민 국문학과 교수…한국어 강연

시인 이상을 통해 알아본

시인 이상의 예를 통해 일본 식민지 시대의 글쓰기와 검열에 대해 알아보는 서울대 권영민(사진)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강연이 28일(화) 오후 4시 UC버클리 한국학센터(2223 Fulton Street, Berkeley, CA) 6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린다.

한국문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권영민 교수는 지난 2006년 ‘인도, 동구권 한류지역 한국어교육지원사업단’ 발족을 주도하는 등 ‘한국어 전도사’로도 유명하다.


권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편집 인쇄의 절차를 그리면서 텍스트를 왜곡시키는 검열이라는 부당한 간섭을 교묘하게 패러디하는 이상의 시 ‘출판법’을 통해 일본 식민지 시대 일본 경찰의 검열 과정을 보여준다.

한편 이상(본명 김해경)은 1910년 이발업에 종사하던 아버지 김연창과 어머니 박세창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1912년 부모를 떠나 아들이 없던 백부 김연필 손에서 장손으로 성장했다. 보성고등보통학교,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를 거쳤고 졸업 후에는 총독부 건축과 기수로 취직했다.

1931년 처녀시 ‘이상한가역반응’, ‘오감도’ 등을 ‘조선과 건축’에 발표했고, 1932년 단편소설 ‘지도의 암실’을 ‘조선’에 발표했다. 시 ‘건축무한육면각체’를 발표하면서 ‘이상(李箱)’이라는 필명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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