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 아시안계 57% PROP8 반대

2008-10-1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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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P 8 찬성측 전통결혼 지지 집회 개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캘리포니아주 대법원의 결정에 반대하는 주민발의안으로 동성결혼 금지를 골자로 하는 프로포지션 8에 대해 캘리포니아 거주 아시안계의 57%가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산호세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11월 4일 선거가 실시되는 주민발의안 프로포지션8에 대해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26일까지 8개의 언어를 사용 1,900명에 달하는 아시안계와 전화인터뷰를 통한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32%가 ‘찬성’, 57%가‘반대’, 11%가‘미정’으로 나타났다.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주민발의안을 아시안계가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를 담당한 내셔널 아시안 아메리칸 서베이는 지난 세계2차대전 당시 미국에 거주하던 일본계들이 극심한 인종차별을 받았고 이민 1세로부터 이러한 내용을 전해들은 2세, 3세들과 또다른 아시안 국가에서 이민온 아시안계 이민자들이 미국에 거주하며 무지불식간에 인종차별을 경험했던 심리가 작용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프로포지션 8을 반대하는 아시안계들은 이번 주민발의안이 통과될 경우 미 전역에서 소수인종으로 살아가는 아시안계들도 다른 주민발의안을 통해 차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와는 반대로 한인 북가주교회협의회 총연합회를 중심으로 한인 교인들은 매서추세츠와 가주에 이어 코네티컷주가 2주전부터 동성결혼을 합법화하자 이같은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프로포지션 8 통과에 힘을 모으고 있다.

또한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측은 YES ON PROP 8 다민족 연합집회를 19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Memorial Park(21237 Stevens Creek Blvd. Cupertino, CA 95014)에서 개최한다. 이번 다민족 연합집회는 5000명 이상 모이는 대형 집회이며 한국인 강사로 임마누엘 장로교회 손원배목사가 초대받아 설교를 할 예정이다.

한편, 주민발의안 프로포지션 8은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것으로 동성결혼을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번 선거에서 선거지에 찬성(YES)에,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사람은 반대(NO)에 표시하면 된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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